‘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역대급으로 풍성한 새해를 약속했다. 오는 2024년에 2개의 레이드를 선보이고, 캐릭터 리뉴얼과 밸런스 패치를 추진한다. 레기온 던전 추가, 육성 체계 변경, 편의성 개선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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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18일, ‘던파 페스티벌 IS BACK’ 1부 행사를 온라인 생중계했다. 오는 12월부터 내년까지 이어질 핵심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연례행사다.
‘던파’는 그동안 콘텐츠 업데이트가 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개발사 네오플은 내부 개발 프로세스를 고치는 작업에 집중했다. 클라이언트 개선이 대표적이다. 이를 밑바탕으로 월 단위 신규 콘텐츠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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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이원만 총괄디렉터는 “그동안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재투자로 기초 체력을 끌어올렸다. 이런 준비 과정이 있기에 더 자주 대규모 업데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라며 “내년에는 도전적인 레이드와 대중적인 레이드를 동시에 선보여 더 많은 유저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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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레이드 대상은 인간이 만든 신(인공신) 안개신으로 확정됐다. 세계관이 시작된 시점으로 돌아가(IS BACK)는 것이다. 소개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는 칼로소와 인공신의 모습이 스치듯 지나간다.
그동안 레이드 보스는 사도의 몫이었다. 특수 레이드인 핀드워를 제외하면, 창신세기에 얽힌 강자 사도가 모험가(유저)를 가로막는 존재로 등장했다. 이들은 인공신이 싸워 공멸하는 과정에서 빠져나온 기운을 흡수한 존재다. 따라서 육체만 남은 인공신인 안개신도 사도 못지않은 강력함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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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콘텐츠디렉터는 “안개신 레이드는 마계에서 힐더와 맞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스토리텔링을 매끄럽게 이어주는 역할임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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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신 레이드는 총 3단계(페이즈)로 진행된다. 각 페이즈별로 공략에 도움이 되는 능력(공대장 버프)을 선택할 수 있다. 1페이즈는 오행(다섯 가지 속성)에 해당하는 보스가 등장한다. 2페이즈는 모험가와 안개신의 조우를 방해하는 새로운 인물의 침입을 막아야 한다. 공략을 위해서는 파티 구성원들의 협동이 필수다.
3페이즈는 최종 보스 안개신과 전투를 벌인다. 김윤희 콘텐츠디렉터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롭고 긴장감 넘치는 도전이 펼처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핵심 보상은 무기로, 완성하면 신의 힘을 빌리는 갓모드(가칭)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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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에는 신규 시스템 오버플로우가 적용된다. 1페이즈에 적용되는 시스템으로, 적의 패턴을 파훼할 때 다른 보스 체력을 같이 깎인다. 피해 수치는 일정 수준 이상에 대미지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이원만 총괄디렉터는 “열심히 키운 캐릭터가 공격대에 기여하고, 출력되는 메시지로 약간이라도 성취감을 전달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레이드 결과를 보여주는 리포트 창도 새롭게 디자인됐다. 공략에 기여한 전장의 에이스 2명, 기여도 높은 전투원 5명, 명예 전투원, 보스별 기여도 등이 직관적으로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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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레이드 앞서 전 시즌 개전에 해당하는 아스라한 : 무의 장막이 오픈된다. 1페이즈 보스를 상대로 패턴을 학습하는 일종의 가이드 콘텐츠다.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어 정식 레이드 등장 전까지 최고 난이도의 도전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는 선계에 사는 신수를 동반자로 함께한다. 오는 2024년 하반기에는 최고 난이도 레이드 만들어진 신 나벨이 추가될 예정이다.
성장과 육성을 지원하는 콘텐츠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1월에는 성장에 도움을 주는 던전 이면 경계가 등장한다. 장비 성장과 커스텀 옵션 파밍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던전이다. 선택에 따라 왜곡된 차원의 큐브(왜차큐)나 미스트코어 같은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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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캐릭터 아처의 전직 클래스 헌터와 비질란테는 내년 3월에 만날 수 있다. 비질란테는 마법 딜러 캐릭터로, 선계의 요수를 콘셉트를 디자인됐다. 에테리얼 보우를 무기로 쓰며, 요수화 변신으로 근거리와 원거리 공격을 스위칭하는 능력이 특징이다.
헌터는 요격대에 소속된 사냥꾼이다. 물리 퍼센트 딜러로 거대한 크로스보우인 크로스슈터를 무기로 쓴다. 콘셉트 아트는 다양한 화살촉을 교체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투 스타일은 묵직하고 화끈한 액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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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리뉴얼은 오는 12월부터 재개된다. 대상은 이단심판관, 소드마스터, 남스트리트파이터다. 각 클래스는 신규 스킬과 후딜레이 조정, 스킬 콘셉트 변경을 적용해 조작의 재미를 높인다. 세부적은 내용은 오는 12월 6일, 퍼스트(테스트) 서버 업데이트로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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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도트 개선 작업 중인 배틀메이지와 미스트리스의 모습이 공개됐다. 미스트리스는 일곱 개의 대죄 중 색욕을 반영한 디자인이 적용된다. 배틀메이지는 프레센시아 도트를 사도화와 비슷하게 바꾸고, 진각성 스킬 컷신도 창과 날라차기 2연타를 날리는 것으로 교체된다. 업데이트 시점은 오는 2024년 2월 초로 예고됐다. 이밖에 퇴마사의 리뉴얼도 오는 내년 6월에 진행된다고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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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 개선도 박차를 가한다. 오는 23일에는 상급 던전 노블레스 코드와 마이스터의 실험실을 개편한다. 전반적인 진행 속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연출을 삭제하는 게 골자다. 한 개 연출로 통일됐던 2차 각성과 진 각성은 캐릭터 특징에 맞춰 리뉴얼된다. 대상은 17종 캐릭터의 65개 클래스 전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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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의 길은 몬스터 구성에 차원회랑과 바칼을 추가한다. 맵 이동 패턴을 사용하는 몬스터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장한다. 새로운 형태의 버프, 디버프를 추가해 플레이 경험을 리뉴얼한다. 익시드 모드는 기존 콘텐츠들을 부활시켜, 고스펙 이용자를 위한 도전적 콘텐츠로 선보인다. 되도록 많은 유저가 참여하도록 다양한 난이도를 제공한다. 당연히 선택한 난이도에 따라 보상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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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밍 및 장비 시스템은 쾌적한 성장감을 목표로 개선된다. 바칼 레이드를 포함한 선계 이전 콘텐츠의 장비 레벨을 전체적으로 조정하며, 파밍 기간 단축을 위한 모험단 서클 시스템도 선보인다. 모험단 서클은 한 계정에 특정 명성 수치를 달성한 캐릭터 수가 많아질수록 혜택이 늘어나는 시스템이다. 최대 8개 캐릭터를 기준으로 혜택이 늘어난다. 이밖에 ▲미스트 기어 파츠 활용처 확대 ▲11개 장비 조합 일괄 변환 ▲일괄 성장 방식 도입 ▲장비 레벨 조정 ▲장비 재질 삭제 ▲워프 포탈 기본 메뉴 편입 등을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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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 외에 즐길 거리도 로드맵에 포함됐다. 내년 5월에는 SNK와 컬래버레이션(콜라보) 콘텐츠를 선보인다. ‘킹 오브 파이터즈(킹오파)’, ‘사무라이 쇼다운’ 등 다양한 게임 캐릭터가 아라드 대륙에 발을 디딘다. 각 캐릭터를 ‘던파’의 액션으로 질기는 이벤트 모드도 추가될 예정이다. 많은 유저가 추억하는 미니게임을 언제든지 즐기는 아케이드 모드도 나온다. 보상으로는 변신 코스튬, 크리쳐, 칭호 명예성 아이템이 언급됐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