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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투자 성공은 잘하는 분을 믿고 맡겼기 때문”

기사승인 2023.11.16  16: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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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16일, 부산 지스타 2023 행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드의 올해 성과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질의응답에 앞서 장 대표는 “1년간 벌어진 일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여러 힘든 일이 많았지만, 묵묵히 준비하고 시장에 선을 보였다. ‘나이트 크로우’도 출시했고 블록체인 생태계에 걸맞는 것들을 선보였다고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또 “꾸준히 지스타에 참여하고 메인 스폰서도 하면서 그만큼 성과를 내며 좋은 인연을 맺었다. 내년에 두 개 게임을 출시하고 ‘미르’의 중국 출시, ‘나이트 크로우’도 글로벌로 출시해야 하기에 흔쾌히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결정했고,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효과로 봤을 때 자신감이 든다.”고 밝혔다.

그리고 “블록체인 쪽은 공격적으로 새 분야에 투자해 디지털 이코노미 생태계를 구성했다. 내년 봄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성공을 확신하며, 크립토 윈터가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해 공전의 성공을 거둬 생태계 발전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Q : 어제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게임을 세심하게 봤고, ‘판타스틱4베이스볼’에 관심을 크게 두셨다. 빨리 적응했고 본인이 드라마에서 야구 선수를 했었다며 소감을 밝히셨다. 게임 시장이 나아지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Q : ‘나이트크로우’가 대상을 받지 못했지만 성과가 좋았다. 대상을 위해 블록체인을 빼고 출시했다는 설이 있는데?
상은 받으면 좋지만 아쉽다. 그래도 ‘나이트 크로우’가 이뤄낸 성과가 폄하되진 않는다. 명실상부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신작이다. 개발팀과 사업팀에게 격려를 했다. 내년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기에 올해 성과의 몇 배를 내년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Q : 국내에서 P2E 규제 완화에 대한 생각과 전망은?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산업에 필요하다. 합리적 규제 적용은 바람직하고 잘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확률형 아이템은 P2W과 연결된다. 하지만 P2W 게임을 토크노믹스에 연결하는 게 가장 어렵다. 별개의 이슈이기에 혼용되지 않도록 잘 설명해야 한다고 본다. 유저가 자산을 소유하며, 원하는 곳에 쓰고 거래하는 게 블록체인 게임의 핵심이기에, 거리가 있다.

Q :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자동 사냥에 최적화된 게임인 것 같다. 어떤 의견을 갖고 있나?
시장은 다양한 게임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취향에 맞게 선택하고, 그게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킨다. 한쪽으로 치우지면 좋지 않다. K-MMORPG가 폄하하고 타파해야 할 대상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 방식으로 게임을 만드는 거고, 다른 유저에게는 다른 게임으로 공략하겠다.

Q : 예전에 ‘미르 트릴로지’를 발표했는데, ‘이미르’는 세계관을 확장한 듯 싶다. 새롭게 반영된 요소나 추가될 게임이 있나?
특정 게임 3개여서 ‘미르 트릴로지’였는데, ‘미르W’는 개발하다 난관에 봉착해 갈피를 못 잡고 있다. ‘미르’IP에 ‘이미르’는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미르’ IP는 위메이드의 시작이자 큰 캐시카우이고, 중국에서 유명하다. 이를 활용하는 게 당연한 것이고, 7년간 저작권을 확고히 해왔다. ‘미르’ 후속작은 당연히 준비하고 있고 내년에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미르’의 전통을 계승하며 새 모습의 ‘미르’를 선보일 것이며, 중국 시장에도 ‘미르4’와 ‘미르M’을 출시할 것이다. 중국에서 경쟁이 없는 상태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Q :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성공을 확신하는 이유는?
우리가 많은 게임을 출시했는데 자기 포텐셜보다 더 성공했다. 그것이 이유다. 그리고 토크노믹스가 크게 개선됐다. 멀티토큰을 도입해 이코노미가 영향을 받지 않고 상호작용으로 풍성해지는 경제 활동이 일어날 것이다. 위믹스가 1등이지만 다른 플랫폼에도 잠재 유저가 아직 많다. 그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우나기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옴니체인을 설계해 게임을 접하도록 했다. 게임 세계관도 ‘미르4’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다. 그것이 성공을 확신하는 이유다.

Q : 위믹스 반등 포인트는?
길게 보면 여러 이벤트로 가격이 영향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해왔던 것을 인정받는 흐름이다. 여러 구성 요소를 구축했기에 ‘나이트 크로우’가 큰 기점이 될 것이고, 지속 성공을 이어갈 것이다. 하반기부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내년이 되면 흐름을 자세히 그려볼 수 있으며, 그것이 위믹스 가격으로 이어질 것이다.

Q : 골프대회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의의는?
특정 선수나 대회에 포커스하지 않고, 리그 전체를 후원하는 방식이다. 여러 시도가 의미가 있고, 모르는 사람을 위해 사용성을 개선해 NFT 완판에 성공했다. 큰 의의가 있었다고 보고, 스포츠 산업이 블록체인에 한 발짝 다가서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고, 지스타 기간에 맞춰 대회 개최할 것이며, 다른 스포츠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Q : 지스타 스폰서는 계속 할 건가?
2020년은 위메이드가 아니었으면 온라인으로도 못 열리는 상황이었고, 작년에는 터닝 포인트라 생각했다. 블록체인 게임이 혁신을 이끌 것이고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지스타 스폰서를 활용하고 있다. 이 분위기는 계속 이어갈 것이다.

Q : 위믹스 플레이의 게임 온보딩에 대한 내년 예상은?
1주일에 1~2개로 가속도가 붙고 있다. 사실 낙관적으로 계획을 잡았었다. 결국에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Q : 위믹스 재상장을 위한 신청 계획은?
재상장 노력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야 행동에 옮기기에, 국내 주요 거래소 상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기준이 다 다르기에 확답은 어렵다.

Q : 시장에 야구 게임이 많이 나와있는데, 어떤 차별점이 있나?
플레이와 조작감에서 차별화를 뒀다. 나아가 이름속에 힌트가 있는데, KBO나 MLB 리그도 재미있지만, 리그를 넘나드는 선수들끼리의 대결도 또 다른 재미 주겠다는 아이디어가 있다. 글로벌 판타스틱 리그를 만들겠다는 게 기획 의도다.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고, 야구 게임이 글로벌해질 것이다.

Q : 4분기 적자가 예상되는데?
당장 이익이 중요하면 낼 순 있다. 하지만 지금 먹고 살자고 엄청 큰 성공의 가능성을 없앨 순 없다. 수익보다 성장이 중요하고, 나중의 과실은 레벨이 다를 거라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봐 달라. 

Q : 중장기적으로 탈 MMORPG에 대한 생각이 있나?
우리는 원칙이 있다. 잘 만드는 팀이 나오면 만드는 것에 집중한다. ‘판타스틱4베이스볼’이나 ‘디스민즈워’도 마찬가지다. 그러다 보니 시장에 MMORPG밖에 없다면 그건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만들겠다고 손 들고 헌신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겠다. 

Q : 투자처를 고를 때 어떤 기준을 갖고 있나?
운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우리보다 훌륭하고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곳에 투자한다. 라이온하트나 시프트업의 경우 빌드를 달라거나 미리 보여달라고 하지 않았다. 이사회에도 안 들어갔다. 기회를 주고 믿고 맡기는 장기투자가 원칙이고, 그것이 좋은 분들을 만나 성공한 것이며, 우리 개발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Q : 게임 매출 반등 예상 시점은?
4분기는 ‘미르’ 게임들의 중국 계약이 있을 거고, 계약금 들어오면 반영될 것이다. 그리고 내년 1분기에 ‘판타스틱4베이스볼’ 국내 출시, 2분기에 ‘미르4’ 중국 출시, 3분기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 4분기 ‘미르M’ 중국 출시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Q : 야구 게임 토크노믹스는 어떻게 되나?
일단 야구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 토크노믹스를 배제했다. 케이스를 늘리며 스포츠 쪽에서 토크노믹스를 이해할 시기가 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인데, 아직은 아니다. 사실 스포츠가 토크노믹스에 잘 맞는데, 아직 설득시키지 못했다. 그래서 국내와 해외 모두 토크노믹스 없는 버전으로 출시되며, 언젠가 적용할 준비는 할 것이다.

Q : 시프트업 지분 매각 자금 활용 방안은?
아직 계획이 없다. 

Q : 위믹스 기술을 위해 여러 업체 투자했는데, 계속 이어갈 예정인가?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아직 그쪽은 성공 사례가 없다. 산업적 환경이 나아지면 성공 사례로 등장할 것으로 믿는다.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Q : 위믹스팀 개발 역량은 어디까지 올라왔나?
우리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 이견은 없을 것이다. 글로벌도 상위권으로 본다. 충분히 잘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를 성장시키는 게 과제이며, 최적화를 통해 자체 블록체인 역량도 강화할 것이다. 

Q : 위퍼블릭 성과와 향후 계획은?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개인이 기부하는 브랜드인 ‘미퍼블릭’도 준비 중이다. 잠재력이 크기에 실용의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 

Q : 한국게임학회와의 소송 진행 상황은?
로비를 한 것은 팩트의 이야기다. 당연히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그것이 양심의 자유와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 그로 인해 많은 고충을 겪고 있다. 누군가를 비난하는 건 학자적 양심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우리는 계속 학회를 후원해왔다. 그럼에도 계속 주장이 이어졌고, 그걸 두고 볼 수 없었다. 다른 방법이 없었다. 공적 기관을 비난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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