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3 현장에서 신작 ‘LLL’ 인터뷰를 진행했다.
‘LLL’은 차세대 그래픽을 사용한 MMO 슈팅이다. 일반적으로 루트슈터로 분류하는 장르다. 서비스 플랫폼은 PC와 콘솔이다. 서구권 유저가 선호하는 콘솔 플랫폼으로 글로벌 성과를 내기 위해 준비한 전략 타이틀이다.
게임적 특징은 오픈월드-밀리터리-SF 세계관으로 나뉜다. 이 중 오픈월드는 엔씨소프트가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한 분야다. 한국 유저에게는 익숙한 배경도 볼거리다. ‘LLL’은 서울 강남구 봉은사와 같은 실제 지형을 기반으로 맵을 구현됐다.
엔씨소프트 배재현 시더는 “‘LLL’은 글로벌 유저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차세대 그래픽으로 구현한 프로젝트”라며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오픈월드 기술로 수십, 수백 명이 동시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전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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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엔씨소프트 황성진 PD, 배재현 시더 |
Q : 타이틀 ‘LLL’은 어떤 의미인가.
배재현 : 큰 의미는 없다(웃음). 프로젝트 코드명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쓰고 있다. 대규모 외부 테스트를 할 시점에 정식 타이틀을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Q : 핵심 장르를 슈팅으로 선택한 이유는.
배재현 :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서다. 슈팅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장르다. 다양한 변형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Q : 슈팅 장르는 불법 프로그램(핵)에 취약하다.
배재현 : 넓은 오픈월드를 구현하려면 강력한 서버 기술력이 필요하다. 핵도 서버에서 충분히 검증할 수 있다고 본다. 서버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한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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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체험 버전을 해보면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지역이 나온다.
배재현 : 초기 버전은 SF 세계관으로 기준을 잡았다. 지금은 다양한 시간대를 섞인 유니버스를 구축했다. 파괴된 서울과 중세 시간대가 공존하는 오픈월드가 ‘LLL’의 세계라 할 수 있다.
Q : 언제쯤 플레이할 수 있을까.
배재현 :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오는 2024년쯤에는 대규모 외부 테스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Q : 체험 버전을 해보면 육성 시스템이 빠져있고, 반동도 심한 편이다.
황성진 : 아직 개발 버전이라 선보이지 못한 게 많다. 예를 들어 총기 반동은 파츠를 장착하면 줄어든다. 슈팅을 좋아하는 유저도, 시원한 액션을 원하는 유저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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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서울 말고 다른 도시를 탐험할 수 있을까.
배재현 : 프로젝트 초반에는 서울이 아닌 외국의 다른 도시부터 개발했다. 개발이 잘 안됐다. 도시에 방문한 개발자가 몇 명이냐는 질문도 받았다(웃음). 사실 봉은사와 강남을 먼저 개발한 것도 예전 본사가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개발이 굉장히 빨리 진행됐다.
Q : 트레일러 영상에는 좀비가 나오는 지역이 있다. 어떤 콘텐츠인가.
황성진 : 울은 복잡한 지하로를 가진 도시다. 이를 난이도가 높은 던전으로 만들고 있다. 아쉽지만 체험 버전에는 넣지 못했다. 그래서 트레일러 영상으로 ‘LLL’이 추구하는 플레이와 재미를 보여주려고 했다. 예를 들어 빛을 이용한 공략 방법이나 무서운 상상력이 발휘되는 요소들을 구현하려고 한다.
Q : 유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배재현 : 작년에 영상을 공개하고 많은 응원을 받았다. 유저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음에 공개하는 버전은 더 많은 유저가 만족할 만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