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징동 게이밍(이하 JDG)에게 2세트를 내줬다.
T1은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라이엇게임즈가 연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2경기 2세트를 패배로 끝마쳤다.
제공-라이엇게임즈 |
시작은 좋았다. T1은 시작과 함께 상대 레드 버프 지역에 침투해 끊임없는 견제를 날렸다. 오너는 2레벨을 달성하자마자 상대 진영으로 침투해 킬 스코어를 따냈다. 추가로 킬 스코어를 확보하며 T1이 웃는 듯했다.
하지만 JDG의 반격은 날카로웠다. 바텀 압박을 시도하는 T1을 카나비가 쓰러뜨려 균형을 맞췄다. 탑에서는 369가 제우스를 피해 오버 파밍을 하는 식으로 견제를 흘려냈다. 성장 중심의 운영으로 경기 중반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JDG는 경기가 중반을 넘어선 순간부터 교전(한타)마다 근소한 이득을 챙겼다. 반면 T1은 핵심 챔피언을 집중 견제했지만, 킬 스코어로 이어가지 못했다. 내셔 남작(바론)을 건 대치전에서 상대 나이츠를 놓친 게 아쉬움을 키웠다. 명암이 교차하면서 글로벌 골드를 포함한 격차가 점차 벌어졌다.
결국 경기가 후반으로 접어들자 369의 크샨테가 날뛰기 시작했다. 단단한 방어벽을 갖추자 T1의 공세가 사그라들었다. 이후 두 번째 바론을 이용해 길을 뚫은 JDG는 마지막 한타까지 제압하며 세트 스코어를 1대1 동점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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