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G: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전 세계에 배틀로얄 붐을 일으킨 크래프톤이 다가오는 지스타 2023에서 색다른 신작을 선보인다. K-심즈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시뮬레이션 장르의 '인조이'로서, 한때 유행했던 가상 세계 게임 '세컨드 라이프'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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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조이 |
'인조이'는 애초 블루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 블루를 크래프톤이 가져오면서 개발을 이어받은 작품이다. 인생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를 표방하며, 현실과는 다른 가상 세계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새로운 인생을 체험할 수 있다.
해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끈 심즈는 유독 국내에서는 그리 큰 사랑을 받지 못했다. 캐릭터 외형을 비롯해 게임이 펼쳐지는 배경이나 여러 오브젝트가 국내 정서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이질감은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다.
반면 '인조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도시 그 자체를 완벽하게 재현하면서 높은 현실감을 자랑한다. 리얼한 그래픽의 도시는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되었으며, 현실 같은 경험과 함께 높은 몰입도를 제공한다. 가상의 세계지만 실제 도시 못지않은 대한민국의 여러 랜드마크를 게임 내에서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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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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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조이 |
심즈의 장점은 높은 자유도다. '인조이'에서도 직접 만든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삶의 희로애락을 경험하며, 나만의 스토리를 써 내려갈 수 있다. 멋진 연인과 교제하고,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 가족을 이루는 것은 현실에서도 가능하지만, 연애와 결혼, 육아에 따르는 피로감은 '인조이'에서 말끔히 해결된다.
또한, 현실과는 다른 직업을 체험해 대리만족을 느낄 수도 있다. 직장과 사회, 가족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 현실과는 다른 삶을 살 기회가 부여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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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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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조이 |
가상 세계에서 가족을 이뤘다면 함께 생활을 영위할 집이 필요하다. '인조이'에는 평소 꿈꿔왔던 나만의 집을 만들고, 실제 거주할 수도 있다.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단인 집은 직장과 분리된 공간이기에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많은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내 집 하나 마련하기 힘든 현실에서 벗어나, 직접 인테리어한 나만의 집이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는 느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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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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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조이 |
K-심즈를 꿈꾸는 '인조이'는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3에서 관람객과 처음 만남을 가진다. 현장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해 '인조이'에서 말하는 또 다른 인생의 화려함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크래프톤은 '인조이' 외에도 배틀로얄과 던전크롤러의 장점을 살린 '다크앤다커 모바일'도 지스타 2023에서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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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크래프톤 |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