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이터널 리턴’이 정식 서비스 100일을 앞두고 있다.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이 게임은 정식 서비스 이후 스팀 플랫폼 동시 접속자 수치는 물론, PC방 점유율에서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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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은 ‘이터널 리턴’의 정식 서비스에 앞서, 게임 내 주요 시스템들을 점검하고 장기적 비전을 갖춘 콘텐츠에 개발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기존의 솔로 및 듀오 모드를 임시로 삭제하고, 3인 스쿼드 모드 중심으로 게임 개편 및 최대 참가 인원도 18명에서 24명으로 늘렸다. 원활한 매칭을 위한 선택이었다. 여기에 팀원 간 부활 등 다양한 편의 시스템이 추가해 초보 유저가 느낄 진입장벽을 대폭 낮췄다.
이런 선택과 집중의 결과는 정식 서비스 후 빠르게 나타났다. 출시 첫날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국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동시 접속자 수는 2만 명을 넘어서섰다. 지난 9월에는 동시 접속자 3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정식 서비스 이전 대비 4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PC방 순위는 11위까지 올랐다(게임트릭스 집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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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의 변화뿐만 아니라 개발사 님블뉴런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도 지표 상승에 주효했다.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은 이용자들과 소통 및 게임에 대한 피드백 수집을 목적으로 개발팀과의 만남을 상시로 운영하고 있다. 해당 방송은 지난 시즌에 대한 회고 및 다가올 시즌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공개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소통 행보는 게임 밖으로 이어졌다. 개발사는 국내외 주요 게임 행사에 부스 참석 및 컬래버레이션(이하 콜라보) 카페 오픈 등으로 의미 있는 추억을 전달했다. 정기적인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보는 즐거움까지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이에 호응하듯 부스 및 콜라보 카페는 오픈 전부터 긴 줄이 형성되는 됐다.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은 ‘이터널 리턴’의 시즌2로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린다. 이번 시즌은 더욱 쾌적한 전투 경험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존 전투 몰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업데이트 및 활용 가능 특성 수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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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진행된 개발팀과의 만남 for Season 2에서는 앞으로 도입될 시스템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됐다. 대표적으로 ▲캐릭터 전용 스토리를 설명하는 '루미아 파일(가칭)' ▲ 게임 클라이언트 내에서도 바로 웹 이벤트에 참여 가능한 기능 추가 ▲타 지역 이용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 자동 번역 기술이 시즌3 이후 본격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