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지난 18일, 새로운 콘텐츠 점검에 나섰다. 남귀검사 도트 개편과 8종 클래스 밸런스 패치를 퍼스트(테스트) 서버에 적용한 것. 이 내용은 다음 점검일인 오는 26일에 라이브 서버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남귀검사는 ‘던파’를 대표하는 캐릭터다. 지난 2003년, 론칭 버전으로 데뷔했다. 이어 많은 변화를 거쳐, 18년 만에 도트 개편 도입을 앞뒀다. 목표는 낡은 이미지를 현대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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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 |
이 소식은 지난해 6월, 던파로온(ON) 행사에서 발표됐었다. 준비 기간만 1년이 넘게 걸린 셈이다. 이는 2D 도트를 사용하는 ‘던파’의 특징이 반영됐다.
일반적으로 도트 그래픽은 개발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긴 서비스 기간 축적된 무기, 아바타를 새롭게 바꿔야 한다. 첫 발표 시점을 기준으로 남귀검사 아바타 세트는 260개, 무기 384개가 구현됐었다. 캐릭터 움직임에 대응하는 이미지(스프라이트)까지 포함하면 수십만 단위가 넘는 작업량이다. 신규 콘텐츠와 개선을 이어가며 작업을 진행한 점도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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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 |
도트 개편과 함께 스킬 밸런스 및 노후된 스킬의 비주얼 개선이 함께 추진된다. 가장 많은 변화가 적용된 건 전직 클래스인 소울브링어다. 마법진 설치(장판)에 최신 디자인의 귀신이 추가됐다. 수수했던 각성기와 진각성기 이펙트도 화려하게 변했다.
남귀검사 개선과 함께 ▲블레이드 ▲여넨마스터 ▲여그래플러 ▲남런처 ▲퇴마사 ▲팔라딘 ▲드래곤나이트 ▲크리에이터의 밸런스 패치가 테스트 항목에 올랐다. 스킬과 전투방식 등 구조적인 문제 탓에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던 클래스들이다. 남귀검사와 함께 도트 개편이 예정된 여격투가 클래스가 포함됐다는 점도 흥미롭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