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허진영 대표가 국정감사장에 참석하고, 펄어비스의 근로환경 개선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지적된 공용 PC 논란에 대해서는 관리를 강화하고,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10일 국회에서 진행된 2023년도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는 펄어비스 허진영 대표가 참석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게임 노동환경에 대한 질의를 위해 허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기 때문이다.
국정감사 진행 중 류 의원은 허 대표를 호출했고, 자신의 지적에 따른 펄어비스의 노동 환경 개선 보고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당일 권고사직 및 복지 혜택 중단 개선 요청은 개선이 완료됐고, 임금 체불은 전액 지급이 완료됐다.
주 52시간 위반 문제는 주 50시간으로 축소 및 초과 야근을 금지했고, 장시간 및 공짜 노동, 만성적 야근의 개선도 완료됐다. 근로자 대표 문제는 전 직원 직접 투표 방식으로 개선됐고, 재량근로제 악용 문제와 관련해 이를 전면 폐지했다.
마지막으로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서는 엄정 징계 및 지속 교육을 통한 재발 방지 등의 노력이 진행되었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하지만 류 의원은 이 부분에서 추가 제보가 들어왔다며, 이에 대해 질의했다. 바로 근로시간 측정이 안 되는 공용 컴퓨터 문제다. 사내에 PC 잠금 제한이 없는 공용 PC 혹은 서브 PC가 있고, 직원들이 이를 활용해 추가 근무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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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회TV |
이에 대해 허 대표는 “해당 내용에 대한 사내 제보가 있었고, 파악한 뒤에는 시정을 했고 대부분 없앴다. 전부 없앨 수는 없기에 관리를 강화했고, 업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초과 수당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허 대표는 “방법을 찾아 고민하겠다. 여전히 문제를 다 개선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류 의원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게 불법 근무 방지에 대해 관리 감독을 잘 해줄 것을 지시했다. 이에 유 장관은 “게임이 콘텐츠 산업의 최고 효자 종목이고 70%를 점유하고 있다. 여건이 나쁜 게 없지만 이런 환경이 계속 나오는 이유는,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 산업이 집중적인 근무를 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훨씬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그에 맞는 다른 계획을 세워야 한다. 바뀐 환경에 맞게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