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한국 대표팀이 예선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으로 선정된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예선전이 28일 진행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기존의 배틀로얄 방식이 아니라, 한 맵에서 4팀이 운전과 사격을 병행해서 총 4세트의 기록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대표팀은 '비니' 권순빈, '티지' 김동현, '스포르타' 김성현, '파비안' 박상철, '씨재' 최영재 이상 5명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28일 진행된 예선에서 네팔, 베트남, 몽골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결과는 한국의 무난한 승리였다. 한국은 한 세트당 10~12분으로 결승점을 통과해서 종합 47분으로 C조 1위에 올랐다. 이는 2위인 네팔과 비교하면 5분 정도의 격차다. 한국은 아시안 게임 사전 대회에서 종합 56~58분 정도를 기록했었는데, 당시에 비해서 기록을 상당히 단축시켰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른 한국팀은 메달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팀을 이끄는 윤상훈 감독은 “큰 문제가 없으면 결승까지 가서 메달 경쟁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와서 첫 경기를 치러 보니 더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윤상훈 감독은 “특히, 사격을 담당한 선수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한국과 메달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중국과 대만이다. 중국은 아시안 게임 사전 대회에서도 한국과 대만을 제치고 동아시아 조 1위를 했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한국팀의 김준수 전력분석관도 인터뷰에서 “중국, 대만, 홍콩과 경쟁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한국의 다음 일정은 오는 29일에 진행되는 16강 A그룹 경기다. 한국, 태국을 포함한 4국가가 참가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