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메이플스토리M’이 중국에서 한 달 넘게 흥행 중이다. 이대로라면 장기 흥행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메이플스토리M’은 넥슨의 유명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다. 중국에는 지난 8월 17일 출시됐다. 중국판은 ‘메이플스토리: 더 레전드 오브 메이플’(중국명 冒险岛: 枫之传说)이라는 별도의 이름도 있다. 지난 2022년 12월 28일에 외자 판호를 받았고, 중국 퍼블리싱은 세기천성과 텐센트가 공동으로 담당한다. 넥슨은 중국에 맞춰서 콘텐츠를 준비했고, 최적화 작업도 세심하게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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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메이플스토리M’은 중국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된지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도 중국 앱스토어 매출 3~9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최근 중국에 출시된 한국 모바일 게임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최근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경쟁이 굉장히 치열해지면서, 한국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어도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메이플스토리M’은 이런 어려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메이플스토리M’은 RPG 장르이기에 장기 흥행도 기대해볼 수 있다. 중국은 모바일 MMORPG나 캐릭터 수집형 RPG가 장기 흥행하는 경우가 한국에 비해서는 드물지만, ‘원신’이나 ‘몽환서유’ 같은 성공작이 있다. ‘메이플스토리M’가 앞으로 꾸준하게 흥행한다면, 이렇게 중국에서 장기 흥행 중인 RPG의 반열에 합류할 수 있다.
장기 흥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업데이트 콘텐츠와 속도다.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주기적으로 굵직한 신작 게임이 출시된다.
특히 최근에는 MMORPG와 캐릭터 수집형 RPG 신작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모두 ‘메이플스토리M’과 유저층이 겹치는 장르이기 때문에, 이런 신작에 유저를 빼앗기지 않도록 꾸준하게 업데이트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서 기분 좋게 출발한 ‘메이플스토리M’이 앞으로 얼마나 흥행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