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디펜스 더비’가 첫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했다. 새로운 더비 규칙과 신규 유닛 ‘역병술사’가 추가되고, 오는 9월 1일부터는 신규 시즌이 시작된다.
‘디펜스 더비’는 지난 8월 3일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출시됐다. 타워 디펜스 게임에, 유저간의 경매를 통한 심리전을 접목했다. 주요 콘텐츠는 PVP이며, 향후에 PVE 콘텐츠도 단계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디펜스 더비’는 공식 카페를 통해 오는 30일 적용되는 첫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우선, 더비 매치(PVP)에서 적용되는 새로운 규칙이 추가된다. 게임이 시작될 때, 자신이 사용하는 영웅과 동일한 종족의 영웅이 없는 경우에는, ‘단일 종족 보너스’가 적용되어 전투 시작 시 더비칩 1개를 추가로 얻는다.
새로운 규칙을 적용한 이유는 게임 밸런스 때문이다. 더비 매치에서 혼자서 다른 종족을 사용하면, 다른 유저들에 비해서 어려운 게임을 하게 된다. 스카우팅에서 자신이 원하는 유닛이 나올 가능성이 낮아지기에, 원하는 유닛을 확보하는 것도 힘들다. 따라서 단일 종족으로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조금 힘을 실어주는 취지로, 더비칩 1개를 더 준다는 것이다. 이 규칙은 미러전과 테마모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9월부터는 새로운 시즌 ‘치유의 늪’이 시작되고 신규 야수 유닛 ‘역병술사’가 추가된다. ‘역병술사’는 마법 공격 유닛이며, 공격한 몬스터를 일정 시간 동안 감염시킨다. 감염된 적은 기본 공격으로 피해를 받을 때, 추가 감염 피해를 받는다. 감염 피해는 역병술사가 준 피해량에 비례해 증가한다. 9월 시즌에서는 ‘역병술사’가 나올 확률이 증가하는 픽업 소환이 활성화된다. ‘역병술사’는 9월 시즌 동안 ‘역병술사 픽업 소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고, 9월 시즌 종료 이후에는 모든 종류의 소환에서 등장한다.
유닛의 밸런스 조절도 실시된다. 개발진은 “지난 11일에 실시된 밸런스 패치 이후에 광역 공격 영웅의 선택 비율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사용률이 낮은 영웅에 대한 밸런스를 조절한다”라고 전했다. 인간 종족에서는 ‘레온’과 ‘대포 마스터’가 상향되고, 야수 종족에서는 ‘에릴라’와 ‘그루보’가 상향된다. 정령 종족에서는 ‘가고일 폭격수’와 ‘인어’가 상향된다.
덱을 전환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패치도 진행한다. 초보 유저가 자신에게 맞는 조합을 찾는 과정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30레벨까지 레벨 초기화 비용, 레벨 교환 비용, 아미 슬롯 해제 비용이 무료로 된다. 업데이트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특성 무료 초기화 기회가 제공되고, 장착되어있던 모든 아미 슬롯이 해제된다. 이외에도 개발팀은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추가적인 장치를 준비 중이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