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다크앤다커’ 개발사 아이언메이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에 ‘다크앤다커’ IP를 활용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화제의 게임 ‘다크앤다커’는 한국 게임 개발사 아이언메이스가 개발한 PC 게임으로, 지난 2022년 9월에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테스트가 실시됐을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넥슨이 이 게임을 개발한 아이언메이스를 상대로 한국과 미국에서 법적 대응을 했다.
그 결과로 ‘다크앤다커’는 스팀에서 내려갔고, 지난 8일 Chaf Games라는 게임 플랫폼을 통해 출시됐다. (한국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
이런 와중에 크래프톤은 아이언메이스와 ‘다크앤다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IP의 모바일 게임에 대한 전 세계 라이선스를 독점으로 확보한다. 현재 크래프톤 산하의 블루홀스튜디오가 신규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인데, 이 게임에 ‘다크앤다커’ IP를 활용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IP로, 독특한 재미를 바탕으로 글로벌 팬들로부터 관심과 주목을 이끌어 낸 것을 주요하게 평가했다”라며 “새로운 크리에이티브와 팬덤에 대한 존중에 근거한 결정이다"라고 전했다. 참고로 크래프톤은 2023년 초부터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라는 전사 전략 하에 IP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 체결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발견하고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크래프톤 입장에서 감수해야 하는 ‘위험’은 있다. 한국에서 ‘다크앤다커’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이 분쟁의 결론이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서 ‘다크앤다커’의 운명이 결정된다.
또한, 크래프톤이 확보한 ‘다크앤다커’ 모바일 게임에 대한 권리도 이 분쟁의 결론에 영향을 받는다. 최악의 경우에는 ‘다크앤다커’라는 이름을 아예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크래프톤 임우열 퍼블리싱 수석 본부장은 “향후에 나올 사법적 판단을 제3자로서 지켜보고 존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