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한국게임학회 위정현 학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이 확인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위정현 학회장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소송은 지난 7월 28일에 서울동부지법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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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송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 한 것에 이어진 조치라 할 수 있다. 당시 위메이드는 민사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했고,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밝히기 어렵다”라며 “단,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위정현 학회장은 지난 5월 10일 경, 위믹스 사태와 관련하여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전수 조사를 요구한다라는 취지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위메이드가 불법적인 로비 활동을 펼쳤고, 이를 ‘위믹스 사태’, ‘위믹스 이익공동체’ 등 자극적인 단어를 사실인 것처럼 써 논란이 됐다.
이에 위메이드는 일주일 뒤인 지난 5월 17일, 위정현 학회장을 서울경찰청에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당시 위메이드는 “당사가 국회에 불법적인 로비를 해 온 것처럼 주장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반박 성명을 냈고, 한국게임학회 종신회원인 동양대 김정태 교수는 성명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학회원에 동의 또는 알림이 없었다며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 5월 19일에는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하 조사단)이 위메이드를 방문해 관련 의혹을 소명했고, 로비설이 돈 의원실에 출입기록한 기록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위메이드는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 IP(지식재산권) 중국 제반 지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지스타 2023 메인 스폰서로 등록하는 등 게임사업 강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