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e스포츠가 플레이오프(PO) 첫 경기를 순조롭게 마쳤다.
한화생명은 8일, 라이엇게임즈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개최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1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제공-라이엇게임즈 |
한화생명은 5%의 확률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DRX(디알엑스)를 상대했다. 1세트는 16분에 벌인 드래곤 전투를 시작으로 격차를 벌렸다. 포인트를 주고 받는 싸움이 이어졌지만, 조금씩 이득을 더 챙긴 한화생명이 주도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32분에는 시야 점령을 노린 상대를 양쪽에서 싸는 진영으로 일방적인 교전(한타)승리를 기록했고,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세트를 끝마쳤다.
2세트는 킹겐과 그리즐리가 날뛰었다. 여기에 제카의 요네가 도주하는 상대를 마무리하며 치명적인 일격을 날렸다. 상대 DRX도 경기 중반, 드래곤 전투 한방으로 추격전에 시동을 버는 듯했다. 하지만 잘 성장한 한화생명의 상체 3인방이 무력으로 역습을 받아치면서 승기를 굳히는 데 힘을 보냈다.
3세트는 불리하게 시작됐다. 라인 전투 단계에서 바텀과 그리즐리가 공략당해 성장 동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한화생명의 조직력이 한 수 위였다. 10분,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제카가 니코의 궁극기로 상대 발을 묶는 한 번의 플레이로 판을 뒤집었다. 제카는 위기의 순간마다 상대 진영에 궁극기를 꽂아 넣으며 활약했다.
경기 중반은 킬 스코어 쟁탈전으로 흘렀다. 25분까지 글로벌 골드와 킬 스코어가 대등하게 유지됐지만, 후반부터 바이퍼가 공세가 불붙었다. 그리즐리가 녹턴의 궁극기를 켠 순간, 원거리 포격으로 상대 진영에 바람구멍을 냈다. 42분, 마지막 전투로 에이스(적 전멸)를 띄운 한화생명은 세 번째 세트 승리를 기록하며 2라운드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