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가 공성전 추가 이후에 매출이 반등했다. MMORPG의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이 자리를 잘 잡으면, 장기 서비스를 위한 탄탄한 기반이 마련된다.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 3월 21일 출시됐다. 송재경 대표가 이끄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했고, 엑스엘게임즈의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한다. 출시 직후부터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고, 출시된 지 약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장기 흥행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후에 또 하나의 MMORPG 흥행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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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하던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 6월 28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공성전을 추가했다. 첫 공성전은 지난 7월 2일 초승달 왕좌와 마리아노플성 2곳에서 진행됐다. 최초의 공성전인 만큼, 많은 길드가 참가했다. 공성전에서 승리한 세력은 누적된 성 세금을 얻었다. 공성전은 2주 간격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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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전이 추가된 직후에 ‘아키에이지 워’의 매출 순위는 상승했다.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20위에서 3위로 올랐고, 구글플레이에서는 매출 8위에서 5위로 올랐다. 공성전에는 세금을 포함한 각종 이권이 걸려있기에, 많은 유저들이 길드를 중심으로 집결한 것으로 보인다.
2주 간격으로 벌어지는 공성전이 게임에서 자리잡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공성전은 MMORPG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MMORPG의 핵심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키에이지 워’는 출시 전부터 대규모 PVP를 강조했던 MMORPG라서 공성전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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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된 공성전이 앞으로 자리를 잘 잡으면, ‘아키에이지 워’는 장기 서비스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세울 수 있게 된다. 지금의 공성전을 기반으로, 앞으로 더 다양한 유형의 대규모 PVP를 추가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아키에이지 워’도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있는 다른 MMORPG처럼 년 단위로 흥행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