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리니지M'이 1개월 만에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탈환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3년 6월 월간 게임 매출 순위에서 '리니지M'이 1위에 올랐다. 5월 게임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는 1계단 밀려나 2위에 안착했다.
'리니지M' 외에도 '리니지W'와 '리니지2M' 등 엔씨소프트의 대표작들 모두 6월 게임 매출 순위가 상승했다. '리니지W'는 6위에서 3위로, '리니지2M' 또한 10위에서 6위로 뛰어오르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리니지'의 인기가 건재함을 과시했다.
사진출처-모바일인덱스 |
'리니지M'의 게임 매출 순위 1위 탈환은 서비스가 오래된 만큼 매출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리니지M'은 지난 6월 21일 서비스 6주년을 맞이했다. 정식 서비스 12일 만에 누적 가입자 700만 명, 첫날 매출 107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2주 만에 누적 매출 천억 원을 넘어서며, 국내 모바일 게임 중 하루 매출 130억 원이라는 신기록도 달성했다.
6년의 장기 서비스를 유지하는 동안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대규모 업데이트도 단행하면서 게임성과 완성도를 다듬어 나갔다. 특히, 기존 5개 클래스에서 체계적으로 클래스 숫자를 늘려나갔고 신규 던전과 신규 혈맹 콘텐츠, 특수 던전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계속해서 제공했다.
최근 6주년을 기념한 업데이트 '더 디바인: 빛의 심판'도 인기다. 오리지널 클래스인 '신성검사' 리부트를 비롯해 신서버 '진 기르타스', PVP 마스터 콘텐츠로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투기장 '지구라트' 등 신규 콘텐츠로 새로움을 더했다. 편의성 개선에 목적을 둔 액세서리 창고 이동 기능과 클래스 성별 변경 기능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출처-리니지M |
2023년 상반기에는 많은 MMORPG가 출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등의 작품은 출시와 함께 인기와 매출에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고, 현재도 매출 순위에서 중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리니지M'은 이런 치열한 MMORPG 공세 속에 선두 자리를 몇 차례 뺏기기도 했지만, 결국 6월에 제 자리를 찾는 데 성공한 셈이다.
특히 '리니지2M'과 '리니지W'도 동반 상승했다. '리니지2M'은 집결 레이드 이벤트 '안타라스 백 어택'을 지난 6월 선보였다. 최상위 콘텐츠 '드래곤 레이드' 난도를 대폭 낮춰 많은 유저가 참여할 수 있었다. 전용 이벤트 무기와 레이드 공략에 활용할 수 있는 주문서 및 버프 아이템을 지원하여 높은 호응도 받았다.
'리니지W'의 순위 상승에는 서비스 600일을 맞이해 진행한 다양한 이벤트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역대 최고 난도 던전인 잊혀진 섬이 추가됐고, 시련의 탑 시즌 4가 오픈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했다. 최근에는 유명 만화 IP '진격의 거인'과 컬래버레이션을 발표했다. 국내외로 인기가 높은 IP로서 '리니지W'의 7월 인기 및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사진출처-리니지W |
한편 6월 게임 매출 상위 10위까지 포함된 타이틀 중 1위부터 6위까지를 모두 MMORPG 장르가 차지하며, 상반기에 MMORPG 장르가 시장을 주도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하반기로 접어든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오는 7월 25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며, 엔씨소프트의 MMORPG '쓰론 앤 리버티'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만큼 MMORPG 타이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장용권 기자 press@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