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으로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이하 라이온하트)가 올해는 해외 성과를 늘려가며 회사 성장의 기반을 다진다.
작년 라이온하트는 매출 2,018억 원, 영업이익 1,652억 원, 당기순이익 1,22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3%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하며 본궤도에 올라선 상황이다.
물론 이 실적은 서비스 중인 MMORPG ‘오딘’의 성과로 거둔 것이다. 다른 게임 없이 하나의 게임으로, 그것도 국내와 대만 지역의 성과로 이룬 것이어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바 있다.
올 상반기에도 ‘오딘’의 흥행은 계속 됐다. 국내에서는 단 한 번도 매출 순위에서 10위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고, 서비스 2주년을 맞은 업데이트 덕에 양대 마켓 최상위권에 복귀한 상황이다. 대만 지역에서도 20위권을 벗어나지 않고 종종 상위권을 노리며 흥행 성과를 꾸준히 이어갔다.
여기에 더해 지난 6월 15일 일본 지역에 출시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이후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현재는 30위권에 안착해 있는 상황이다. MMORPG의 불모지인 일본에서 거둔 성과인데, 시장 석권은 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모습이다.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에 더해 발할라 대전 추가로 성과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일본 성과가 제대로 반영되는 것은 물론, 북미와 유럽 지역 출시 성과가 더해질 예정이다. 북미/유럽 출시 시기는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4분기에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를 통해 ‘오딘’의 글로벌 서비스가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오딘’의 성과를 기반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라이온하트는 일단 그 행보를 멈춘 상황이다. 작년 9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IPO가 이뤄지는듯 했으나, 2개월 뒤인 11월에 경기 침체를 이유로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에서 진행했던 상장 예비심사의 효력은 지난 3월까지였다. 예비심사 통과 뒤 6개월 내에 상장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까지 상장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효력은 사라졌고, 다시 심사를 받게 됐다.
라이온하트 측은 IPO를 포기하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 상황을 감안하고 제대로 된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시기가 됐을 때 IPO를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라이온하트는 4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캐주얼 로그라이크 장르의 ‘프로젝트V’, 서브컬처 수집형 RPG 장르의 ‘프로젝트C’, 루트슈터 장르의 ‘프로젝트S’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중 ‘프로젝트V’는 올해 출시 가능성도 점쳐지는 만큼 성과 기여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리고 MMORPG 장르의 ‘프로젝트Q’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라이온하트는 ‘오딘’의 국내 및 해외 성과를 기반으로 이들 신작 게임을 개발, 출시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다루는 개발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