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에서 서비스하는 '프라시아 전기'가 순조로운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21일, 혼돈 보스 고래사자를 비롯한 기존 콘텐츠의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다양한 시스템에서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며, 그중 전투에서의 스킬 설정 부분에서도 많은 부분이 개선됐다.
우선, 리액트 스킬 자동 사용의 ON, OFF가 가능해졌다. 리액트 스킬은 전투 상황에 따라 확률적으로 사용하는 스킬이다. 예컨대 향사수의 폭발하는 화살은 기절한 대상에게만 사용할 수 있고, 떨어지는 화살은 넘어진 대상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은 기본적으로 ON 상태의 자동사용에 체크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원하지 않을 때 리액트 스킬이 발동하는 경우도 있어, 이제 자동사용을 전적으로 유저에게 맡기게 됐다. 원하지 않는 리액트 스킬은 자동사용을 꺼놓으면 사용하지 않는다.
이제 리액트 스킬의 자동사용 유무를 설정할 수 있다 |
또한, 스킬을 동반한 연속 전투 및 전투 조작 부분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기존까지 자동 전투에서의 스킬 사용은 재사용 대기 시간을 기준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코어 스킬과 베이스 스킬에 새로운 설정 기능이 추가되면서 이제는 각자의 전투 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스타일의 전투가 가능하다.
설정에서는 MP 제한 적용, 사거리 기준, HP 최소/최대 조건, 사용 주기 설정 등을 통해 전투 상황에 맞춰 세세한 스킬 사용이 가능하며, 각 설정에 따른 기능은 다음과 같다.
▲MP 제한 적용
[환경설정] → [조작] → [편의]에 있는 스킬 자동 사용 MP 제한 설정에 해당 스킬이 영향을 받을지 설정할 수 있다.
▲사거리 기준
스킬 사용성과 목적성에 맞춰서 사용 주기보다 사거리를 우선적으로 판단하여 스킬을 자동 사용할지를 설정할 수 있다.
▲HP 최소 조건
자신의 HP가 일정 비율 이상일 때부터 해당 스킬을 사용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HP 최대 조건
자신의 HP 가 일정 비율 이하일 때부터 해당 스킬을 사용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사용 주기 설정
해당 스킬의 자동 사용 주기를 초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기본값은 해당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과 동일하다.
모든 스킬에 위와 같은 설정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킬의 성격에 따라 정해진 설정 기능만 조정 가능하며, 설정 방법은 단순하다. 예컨대 향사수의 고속 연사는 대상에게 3회 연속으로 피해를 주는 스킬이다. 설정에서 MP 제한 적용을 사용으로 설정하면, 환경설정에 설정해 놓은 스킬 자동 사용 MP 제한에 따라 설정해 놓은 MP값에 도달할 경우 사용하지 않는다. 물론, 사용 안 함으로 설정하면 MP 제한에 상관 없이 계속 사용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사용 주기 설정도 사용으로 해 놓을 경우 고속 연사의 재사용 대기 시간인 8초부터 초 단위로 사용 주기를 설정할 수 있다. 나아가 PVP 시 주기 설정도 사용이나 사용 안 함으로 설정해 PVE와 구분해 놓을 수 있다.
HP 최소/최대 조건에서도 추가 설정을 할 수 있다. 1%부터 100% 중 설정해 놓은 값의 여부에 따라 스킬을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는다. 예컨대 향사수의 향연의 덫은 광역 스킬로서, 자동 사냥 시 여러 몬스터의 어그로를 끌 수 있기 때문에 고레벨 사냥터에서는 쉽게 사용하기 어려웠다. 이번 설정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HP가 많을 때만 사용할 수 있게 설정함으로써, 이제 사용 방식을 직접 결정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장용권 기자 press@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