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가 전 세계에 출시되고 순항 중이다. 한국 PC방 점유율 순위에서는 3~4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디아블로4’를 어느 정도 즐기게 되면, 아이템이 쌓여간다. 그 중에서 얻기 힘든 아이템이나 좋은 옵션이 붙은 전설 아이템은 당장 사용하지 않더라도, 나중을 위해 창고에 보관하게 된다. 문제는 창고가 그렇게 넉넉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아이템이 쌓여가는 시점에서는, 아이템을 잘 선별해서 창고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아이템을 분류하는 것이 중요해지는 시점은, 대략 선조 등급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고행 난이도부터다. 이 전에 얻은 아이템들은 대부분 거쳐 가는 아이템이고, 전설 아이템은 사용하다가 나중에 특수효과만 추출하면 된다. 하지만 고행 난이도에서는 가장 높은 등급인 선조 등급 아이템이 나온다. 운이 좋아서 종결급 옵션을 가진 아이템을 얻었다면, 당장 사용하거나 창고에 보관해야 한다.
따라서 고행 난이도에서 게임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려면, 사냥 중에 얻은 아이템이 쓸만한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면 될까? 일단 아이템 위력이 700이 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분해하거나 판매하면 된다. 아이템 위력이 700이 넘어간다면, 옵션을 확인하자. 강화를 통해 아이템 위력을 725까지 올릴 수 있으니 옵션이 잘 붙었다면 강화해서 꽤 오래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아이템 위력 725부터는 무작위로 붙는 옵션의 범위가 높다. 따라서 725가 넘는 아이템을 얻었다면 옵션을 잘 살펴보자.
전설 아이템은 붙어있는 특수 효과가 필요한지를 살펴보면 된다. 아직은 출시 초반이기에 나중에 어떤 특수 효과가 필요할지 알기 힘들다. 따라서 보유하고 있지 않은 특수 효과가 나왔다면 일단 위상으로 추출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설 아이템 못지 않게, 희귀 등급 아이템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행 난이도에서는 옵션이 잘 붙은 희귀 아이템에 효과적인 위상을 부여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래서 희귀 등급 아이템을 얻었을 때도 옵션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이템에 붙은 4개 옵션 중에서 3개가 괜찮다면, 종결급 아이템이라고 보면 된다. 나머지 1개 옵션은 마법부여를 통해 보완하면 된다.
그리고 직업마다 주 능력치와 효율적인 옵션이 조금씩 다르다. 따라서 자신의 직업의 주 능력치가 무엇인지, 어떤 능력치를 올리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를 플레이하면서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다양한 기준을 동원해서 아이템에 대한 가치 판단을 빠르게 할 수 있게 되면, 그만큼 게임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사냥을 하다 보면 창고와 아이템 슬롯은 항상 부족하게 마련이니, 이런 식으로 아이템을 선별해서 창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자.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