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기세를 이어 나가며 양대 마켓에서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위메이드의 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지난 6월 15일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5인의 파티원이 협력해 보스를 처치하는 파티 던전 '버려진 센틸 요새'와 사냥 및 콘텐츠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케줄러 시스템이다.
스케줄러는 필드 사냥과 일반 던전 사냥을 함에 있으며, 일일이 사냥터를 지정하지 않아도 미리 지정된 스케줄에 맞춰 사냥터를 돌아다니는 시스템이다. 유저 편의성이 강조된 기능으로서, 이제 게임을 구동해 놓은 상태에서 지속해 모니터링하지 않아도 된다.
스케줄러는 게임을 켜 놓은 채 잠을 자거나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우선, 레벨에 적합한 사냥터를 등록한 스케줄에 올려놓는다. 등록한 사냥터는 1시간 단위로 상주 시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한 번에 설정 가능한 스케줄러 최대 시간은 10시간이다. 따라서 사냥터 한 곳에 10시간을 활용해도 되고, 여러 사냥터에 분산해서 설정해도 된다.
10시간 내에서 자유롭게 스케줄을 설정할 수 있다 |
스케줄러에 따라 스케줄을 소화할 때 물약이 소모되면 자동으로 거점에 이동해 물약을 채우고, 다시 사냥터로 복귀하는 기능도 존재한다. 스케줄러 화면의 스케줄 설정에서 거점 복귀 및 자동 구매를 사용으로 설정하고, 일괄 구매 설정을 클릭해 거점 복귀 시 구매할 여러 물약의 수량을 설정할 수 있다.
설정만 해놓으면 물약이 모두 소모됐을 때 거점에 자동으로 복귀해 지정된 수량만큼 물약을 다시 구매하고, 스케줄에 등록된 사냥터로 다시 이동해 사냥을 이어간다. 마찬가지로 사망 불이익 복구 설정도 무료 복구/골드 복구/사용 안함에서 원하는 항목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자동 사냥 매너 모드와 자동 사냥 탐색 범위도 취향에 맞춰 설정해 놓을 수 있다.
스케줄 설정만 잘해놓으면 스케줄을 원활하게 소화할 수 있다 |
거점 복귀 시 원하는 물약과 수량도 설정 가능하다 |
스케줄러는 격전지와 마사르타 얼음 동굴과 같은 특수 던전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일반 던전은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던전을 돌아다닐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반 던전인 번영의 땅, 수련의 숲, 산코나 유적 모두 1일 1시간이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원래는 제한된 1시간이 종료되면 자동으로 던전에서 나가게 된다. 반면 스케줄러에 일반 던전을 순차적으로 등록해 놓으면, 제한 시간이 종료된 뒤 자동으로 다음 던전으로 이동해 사냥을 이어 나가게 된다.
격전지와 특수 던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던전은 모두 스케줄러에 등록 가능 |
스케줄러는 일일 퀘스트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일일 퀘스트 자체에서 지원하는 연속 진행 기능이 있어 활용도는 떨어진다. 연속 진행 기능은 켜놓기만 해도 수락해 놓은 일일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다음 일일 퀘스트 지역에 자동으로 이동해 퀘스트를 수행하는 유용한 기능이다. 대신 스케줄러의 기능인 물약을 모두 소모하면 거점으로 귀환해 물약을 보충한 후 다시 사냥터로 이동하는 기능은 없다.
일일 퀘스트의 연속 진행 덕분에 일퀘를 진행하는 것이 한결 편해졌다 |
따라서 일일 퀘스트와 스케줄러를 연동할 때는 고레벨 일일 퀘스트를 할 때 적합하다. 예컨대 캐릭터 레벨이 40이라는 전제로 레벨 40 이하의 일일 퀘스트는 연속 진행 기능을 사용하고, 레벨 40 이상의 일일 퀘스트는 스케줄러에 등록해 놓으면 보다 편하게 일일 퀘스트를 클리어할 수 있다. 즉,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고 물약 소모가 많은 일일 퀘스트를 스케줄러에 등록하면, 물약 수량을 일일이 체크할 필요가 없다. 캐릭터가 알아서 거점으로 귀환하고, 물약을 채우고, 다시 사냥터로 복귀한다.
장용권 기자 press@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