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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FIFA 모바일’ 사업팀이 말하는 3주년과 앞으로의 계획

기사승인 2023.06.09  11: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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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모바일’이 6월 10일 한국 출시 3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2022년부터 꾸준하게 역주행하던 ‘FIFA 모바일’은 카타르 월드컵을 기점으로 확실하게 반등했다. 이후에도 ‘FIFA 모바일’은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성과 편의성을 다듬었다. 지난 5월 25일에는 ‘이터널 아이콘’ 클래스를 추가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FIFA 모바일’은 카타르 월드컵이 종료된 지 약 반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구글플레이 매출 4~10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EA가 다른 국가에 출시한 'FIFA 모바일'의 성과와 비교해도 월등히 뛰어나다. 한국에 출시된 모바일 스포츠 게임 중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어떻게 보면, 'FIFA 모바일'은 모바일 스포츠 게임이라는 분야에서 실시간으로 기록적인 성과를 만들고 있다.

이에 넥슨에서 ‘FIFA 모바일’의 사업을 담당하는 분들과 인터뷰를 진행해봤다. 인터뷰에는 넥슨 박수용 부실장과 김태경 팀장이 참가했다. 박수용 부실장은 “누구나 부담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축구 게임을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꾸준하게 노력해왔다. 지금까지 노력한 결과가 잘 나와서 뿌듯하다”라며 “앞으로 오래오래 서비스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좌측부터 넥슨 박수용 부실장, 김태경 팀장

Q. 6월 10일이 한국 출시 3주년이다. 소감 한 마디씩 부탁한다.

박수용 부실장: ‘FIFA 모바일’ 출시를 준비하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축구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가족끼리도 즐길 수 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꾸준하게 노력한 결과가 지금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공원이나 버스 정류장 같은 곳에서 ‘FIFA 모바일’을 즐기는 사람을 종종 보는데, 그럴 때 마다 굉장히 뿌듯하다.

김태경 팀장: 지난 3년 동안 정신 없이 달려왔다. 유저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Q.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 계속 분위기가 좋다. 인기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박수용 부실장: 월드컵은 축구 게임의 대목이다. 그래서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기 전부터 게임에 여러 가지로 공을 많이 들였다. 덕분에 카타르 월드컵을 기점으로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가 많이 증가했다. 특히 10대 유저들이 월드컵을 기점으로 많이 증가했다. 월드컵 이전과 비교하면 각종 유저 지표가 2배 이상 늘었다. 사실, 카타르 월드컵 이전에도 나름 역주행하면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월드컵덕분에 큰 추진력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Q. ‘이터널 아이콘’은 유저가 선수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 클래스다. 이런 구조로 선수 카드를 기획한 취지는 무엇이었나?

박수용 부실장: 이적 시장에서 판매하기 어려운 선수(이른바 '귀속 선수')를 활용할 수 있는 클래스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그리고 가치가 크게 변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고민의 결과가 ‘이터널 아이콘’ 클래스다. 

지금은 ‘이터널 아이콘’ 클래스가 추가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이용률은 앞으로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터널 아이콘’ 클래스가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면밀히 주시하겠다. ‘이터널 아이콘’ 클래스의 각종 선수들은 게임 업데이트 속도에 맞춰서 순차적으로 추가하겠다.

Q. 3주년 쇼케이스에서 ‘이터널 아이콘’이 공개됐고, 지난 5월 25일에 추가됐다. ‘이터널 아이콘’에 대한 지금까지의 반응은 어떤가?

김태경 팀장: ‘이터널 아이콘’ 선수는 유저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을 활용해서 얻을 수 있다. 특히, 이적 시장에서 판매하기 힘든 선수를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기획 의도대로 기존에 보유한 선수를 잘 활용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와서 다행이다. 성장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여러 각도로 모니터링하며 준비하고 있다.

Q. 3주년 업데이트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점과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

박수용 부실장: 3주년 업데이트를 준비하면서, 신규 콘텐츠 뿐만 아니라 게임성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래서 랭커분들을 모시고 FGT도 여러 번 진행했다. 지금까지 게임성에 대한 좋은 반응도 많이 나왔고, 동시에 앞으로의 과제가 무엇인지도 알게 됐다.

힘들었다기 보다는,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있었다. 월드컵 이후에 진행하는 첫 대규모 업데이트라서, 여러 측면으로 고민했다. 그리고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많은 요소들이 '게임을 더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그래서 프로모션에도 많이 신경 썼다.

김태경 팀장: 크게 보면, 이적시장 편의성 개선, 게임성 개선, '이터널 아이콘'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이 3개 모두 너무 중요한 것들이라서, 전부 다 신경을 많이 썼다. 게임성과 밸런스라는 요소는 워낙 민감한 부분이라서, 변화를 줄 때는 항상 조심하고 있다. 

그리고 이적 시장은 실시간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라서, 손을 보기가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다. 참고로 현재 이적 시장에서 필터를 사용하다 보면, 특정 상황에서 오류가 발생한다는 점은 우리도 인지하고 있다.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앞으로 장기적으로 추가될 콘텐츠나 업데이트 방향성이 궁금하다. 살짝이라도 알려준다면?

박수용 부실장: 일단은, 게임 이름에서 ‘FIFA'라는 문구가 없어지고, ‘EA 스포츠 FC’라는 새로운 브랜드에 맞춰서 게임 이름이 변경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름이 변경되는 시점에 맞춰서 게임성도 개선하려고 한다. 여러 모로 새로운 느낌으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선수도 꾸준하게 추가될 것이다.

김태경 팀장: 추가하자면, 하반기에는 ‘이터널 아이콘’ 클래스에 대한 개선 작업이 꾸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Q. 앞으로의 목표나 포부는 무엇인가?

박수용 부실장: 이제 한국에 출시된 지 3년이 됐는데, 유저분들께 감사하다. 사실 모바일 게임이라서 출시 초기에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면 1년을 유지하는 것조차 힘들 수 있었다. 그런데 3년 동안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 최근에는 ‘FIFA 모바일’ 관련 크리에이터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앞으로 오래오래 서비스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태경 팀장: 요새 밖을 돌아다니다 보면, ‘FIFA 모바일’을 즐겨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앞으로 유저분들이 게임을 즐길 때 불편한 부분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Q. 마지막으로 ‘FIFA 모바일’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박수용 부실장: 모바일 게임은 시간이 날 때 바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저희는 항상 이 자리에 있을 테니, 유저분들이 생각나실 때 들어와달라.

김태경 팀장: 유저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이 게임이 유저들에게 삶의 즐거움, 혹은 ‘골 맛’을 드릴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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