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디게임의 축제로 성장하고 있는 '2023 인디크래프트'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서 2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됐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2019년까지는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다가 코로나19로 인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했다. 그 이후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전환되어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의 개막식에는 성남시 신상진 시장과 한국게임정책학회 이재홍 회장,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회장, 성남산업진흥원 류해필 원장, 컴투스플랫폼 최석원 대표, 카카오게임즈 임지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상진 성남시장 |
신상진 시장은 축사를 통해 “7년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를 보면서 성남 판교가 한국 게임 산업의 메카라는 생각이 든다. 7조 원이 넘는 매출과 2만 명이 넘는 직원을 보며 성남이 짊어진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작은 개발사가 성장하는 것이 게임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만큼 적극 응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성공적인 개최와 인디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게임미디어협회를 비롯해 넥슨과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에픽게임즈, 넷마블, 유니티, 원스토어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그리고 후원사의 주요 임원들이 조직위원으로 위촉되어 현장에서 위촉식도 진행했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이택수 회장 |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이택수 회장은 “인디크래프트 행사의 주인공은 개발자 여러분과 개발사라고 생각한다. 우리 협회는 심사와 홍보 및 취재를 진행하고 있고, 이런 일들로 참여하는 개발사들을 지원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원할 것이다. 게임업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계속 후원하겠다”고 위촉 소감을 밝혔다.
행사가 열린 현장에는 총 263개사가 내놓은 인디 게임들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총 80개의 국내외 개발사의 게임이 출품됐다.
이번 행사에는 TOP1의 영예를 차지한 BIB게임즈의 '페인트'를 비롯해 코드네임봄의 '아키타입 블루', 올라프게임즈의 '엑스인베이더', 캔들의 '피그말리온' 등의 게임이 출품됐고, 거기에 더해 학생들이 개발한 챌린지 부문 10종의 게임도 포함됐다.
저마다 개발 중인 게임을 들고나와 관람객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주고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연출됐다.
중소 인디게임 개발자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2023 인디크래프트 글로벌 컨퍼런스도 열리고 있다. 이틀간 총 20명의 게임산업 전문가들이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들을 전달할 예정으로, 게임개발 및 운영, 투자, 글로벌 진출, 게임산업 트렌드 등 4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 게임은 물론 글로벌 컨퍼런스도 메타버스 방식으로 참가하거나 언제 어디서든 관람과 체험이 가능하고, 이를 통한 비즈니스 미팅까지도 진행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