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클로버 모바일’이 오는 25일 한국과 일본에 출시된다. 원작에 진심인 개발진이 선보이는 만큼, 사전등록자 100만 명을 달성하는 등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23일에는 사전 다운로드가 시작됐다. 이에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어떤 게임인지, 어떤 콘텐츠가 준비됐는지 알아봤다.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RPG다. 빅게임스튜디오는 지난 2020년 10월에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일곱 개의 대죄’를 개발한 넷마블에프앤씨(퍼니파우)의 경영진이었던 최재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설립 초기에 펄어비스의 투자를 받았고, 지난 2022년 7월에는 싱가포르 게임 업체 가레나의 투자도 받았다.
빅게임스튜디오는 설립 이후에 유명 애니메이션 ‘블랙클로버’를 소재로 하는 모바일 게임을 개발했다. 마침 빅게임스튜디오에는 ‘블랙클로버’를 재미있게 본 직원들이 많이 있었다. 이런 직원들이 ‘블랙클로버 모바일’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다. 박재현 PD는 지난 4월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게임에 원작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원작을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원작을 소재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게임의 중심이 되는 것은 스토리 모드다. 캐릭터와 배경을 고품질 그래픽으로 구현했고, 원작의 이야기가 그대로 전개된다. 원작을 재미있게 봤던 유저라면, 캐릭터의 외형과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들었다.
캐릭터는 약 40종이 준비됐다. ‘아스타’와 ‘유노’를 포함한 다양한 캐릭터가 구현됐다. 캐릭터는 5개 클래스(디펜더, 어태커, 디버퍼, 서포터, 힐러)로 구분된다. 클래스에 따라서 능력치 분배 및 스킬 효과에 차지가 있다. 조합에 따라서 전투의 안정성도 달라진다. 각 콘텐츠에 따라서 적절한 캐릭터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클래스 이외에 3가지 속성(근성, 기술, 지혜)도 있다. 이 3개 속성은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다. 유리한 속성을 공격하면 피해량이 20% 증가하고, 불리한 속성을 공격하면 피해량이 20% 감소한다.
캐릭터는 뽑기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캐릭터 등급은 5개로 나눠진다. 낮은 등급 캐릭터도 상위 등급으로 성장(진급)시킬 수 있는 구조다. 캐릭터는 장비, 기술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강력하게 성장시킬 수 있다.
전투는 턴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대 4명의 캐릭터가 전투에 참가할 수 있다. 전투에서는 ‘행동력 게이지’로 행동 순서가 결정된다. 행동력 게이지는 각 캐릭터의 ‘속도’ 능력치에 따라서 결정되고, 행동 순서는 화면 오른쪽 위에 표시된다. 각 캐릭터의 행동 순서를 미리 파악하고 있으면, 조금 더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해진다.
각 캐릭터는 고유 기술을 가지고 있고, 몇몇 캐릭터는 특정 캐릭터와 함께 전투하면 ‘인연 합격기’를 발동시킬 수 있다. 각 캐릭터의 필살기와 ‘인연 합격기’의 연출은 꽤 화려하다. 특히 ‘인연 합격기’는 이 게임 전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요소다. 출시 버전에서는 더 다양한 ‘인연 합격기’가 구현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인연 합격기’ 조합을 하나씩 찾아가는 것도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재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에는 원작에 등장하는 여러 장소가 구현됐다. 게임 초반에는 ‘하지 마을’, ‘킷카’, ‘검은폭우 아지트’, ‘마도서 탑’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스토리를 진행할수록 더 다양한 장소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아레나(PVP 콘텐츠), 월드 콘텐츠, 도전 모드, 기사단(길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월드 콘텐츠는 필드에서 낚시를 하거나 탐험을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 중에서 주목할 만한 콘텐츠는 도전 모드다. 도전 모드는 던전, 거대 보스를 처치하는 토벌전, 특정 인물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스페셜 에피소드’가 있다.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폭주한 ‘노엘’을 구하는 이야기가 ‘스페셜 에피소드’로 공개된 바 있다. 출시 이후에도 다양한 인물에 대한 스페셜 에피소드가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원작사와 협의만 된다면, 스페셜 에피소드를 통해 원작에서 구현되지 않은 이야기도 게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
기사단(길드) 콘텐츠는 다른 게임의 길드 콘텐츠와 비슷하다. 기사단에 가입해서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고, 다른 기사단원들과 협력해서 보스전이나 대항전을 진행할 수도 있다. 자신만의 로비를 꾸미는 기능도 있다.
살펴봤듯이,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충실한 원작 구현과 속이 꽉 찬 콘텐츠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출사표를 던지는 ‘블랙클로버 모바일’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23일 사전 다운로드가 시작됐고, 오는 25일 한국과 일본에 출시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