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이하 SGF)가 오는 6월 8일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지난 행사와 달리 올해에는 많은 한국 게임업체 참전이 예고돼 눈길을 끈다.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글로벌 진출을 앞둔 몸풀기라 할 수 있다.
서머 게임 패스트 참가업체 목록. 넥슨,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펄어비스, 네오위즈 등 다수의 한국 업체가 눈에 띈다(출처-서머 게임 페스트 트위터) |
SGF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약 40개 업체(파트너)가 새로운 소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넥슨,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네오위즈가 포함됐다. 추가로 엔씨소프트와 인연을 맺은 아마존게임즈가 포함돼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올해 4회째 개최되는 SGF는 신작 소식을 전달하는 온라인 게임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참여하는 한국업체들 역시 기존 라인업 소식보다는 새로운 게임을 글로벌 게이머에게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넥슨은 다양한 신작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9일에 글로벌 얼리 엑세스에 돌입하는 ‘베일드 엑스퍼트’이 시작된다. 이후 ‘워 헤이븐’이 6월부터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엠바크스튜디오가 개발한 슈팅게임 ‘더 파이널스’, 넥슨게임즈가 야심차게 준비한 ‘퍼스트 디센던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출시 대기 중이다.
네오위즈는 소울라이크 신작 ‘P의 거짓’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출시 일정과 사업 계획 등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오위즈는 올해 대만 저스트 단 게임 페스티벌에 참여했고, 국내에서 비공개 그룹 테스트(FGT)를 진행했었다. 참가자들은 소울라이크 장르 특유의 게임성과 완성도에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오는 8월에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 ‘붉은사막’ 출시를 앞두고 있어, 새로운 정보가 전달될지 관심이 쏠린다. ‘붉은사막’은 지난 2019년 한국 지스타에서 발표된 신작이다. 1년 뒤인 2020년에 더 게임 어워드에서 발표돼 글로벌 유저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후 3년 간 장르 변경 및 게임성 강화를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새롭게 변화한 탐험과 액션이 어떤 모습으로 완성됐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스마일게이트는 플레이스테이션 VR2용 신작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를 앞세울 가능성이 높다. 올해 여름 시즌 발매를 앞둔 신작이기 때문이다. 앞서 진행된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 체험 버전을 공개하면서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린 바 있다. 참가 목록에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로고가 사용됐다. 따라서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5월에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아우터 플레인’에 대한 소식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가 소개될 가능성도 높다. 글로벌 퍼블리셔인 아마존게임즈가 참여하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일에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아마존게임즈와 ‘TL’과 글로벌 쇼케이스와 테스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게이머의 눈이 집중되는 올해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출시 및 테스트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이 소개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에 앞서 엔씨소프트는 국내 유저 1만명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