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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8', 초보자와 숙련자가 대등하게 겨루도록 변화했다"

기사승인 2023.05.13  00: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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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대전격투 게임 ‘철권’ 시리즈의 최신작 ‘철권8’이 플레이엑스포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공개됐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이번 공개를 위해 ‘철권’의 아버지인 하라다 카츠히로 ‘철권’ 프로젝트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와 야스다 나오야 ‘철권’ 프로젝트 마케팅 & e스포츠 프로듀서가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주말에 직접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유저들과 만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12일 플레이엑스포가 열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한국 미디어들이 참여하는 ‘철권8’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하라다 프로듀서와 야스다 프로듀서가 현장에서, 그리고 이케다 코헤이 ‘철권8’ 디렉터가 온라인으로 참여해 게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반다이남코 하라다 가츠히로 철권 프로젝트 프로듀서(왼쪽), 야스다 나오야 철권 프로젝트 e스포츠 프로듀서(오른쪽)


Q : 개발 현황은 어떤가?
하라다 : 모든 과정에서 순조로운 프로젝트는 없다. 아슬아슬하게 스케줄을 맞추고 있다.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Q : 게임 개발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야스다 : 프로젝트 규모가 전례 없는 사이즈로 진행되고 있어서 룰을 만들고 회사에 적용하는 등 처음 하는 게 많다. 고민이 많다. 테스트로 게임을 접하기까지 스케줄을 맞추고 있기에 개발에 전념하겠다.

Q : ‘철권8’에서 어필하고 싶은 포인트가 있다면?
야스다 : 비주얼이나 연출, 배틀 시스템에서의 어그레시브 등이 있다. 열심히 개발하고 있으니 다음 정보를 기다려 달라.

Q : 한국에 온 소감은?
하라다 : 작년 11월에 온 적이 있다. 3년만에 왔었는데, 변화가 빠른 나라라고 생각한다. 매년 왔었는데 3년만에 오니 부산도 바뀌고 시민들이 가진 차도 바뀌었더라. 외국인 입장에선 공항 입장도 편해졌다. 

Q :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은 어떤가?
하라다 : 한국 시장은 규모 이상으로 대전 게임 장르 외에 RTS나 슈팅 등에서 존재감이 크다고 생각한다. 게임 문화 발전을 사회가 잘 받아들인다. 일본은 보수적 경향이 있는데 한국은 예전부터 게임을 잘 하는 사람이 광고에 나오며 유행에 민감하고 발전도 빠르다. 일본이나 유럽 상황에도 빨리 적응한다. 이런 것들이 다른 나라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Q : ‘철권’ 출시 후 30년이 흘렀는데, 어떤 생각이 드나?
하라다 : 오래 된 직원들은 시리즈가 이렇게 지속될 줄 몰랐다고 놀라고 있다. 그리고 회사에 면접을 오는 사람들이 ‘철권1’이나 3이 나오기 전에 태어난 분들이 많다. 그래서 ‘곧 죽겠구나’ 라는 쇼크도 받았다.

Q : 게임 실력은 어느 정도 되나?
하라다 : 정말 ‘철권’을 잘한다. 5편까지는 진 적이 없었고 네덜란드 챔피언도 이겼다. 하지만 지금은 손이 안 따라간다. 지금은 별로 강하지 않다. 몸이 안 따르는 게 현실이다.

Q : 플레이를 해보니 스페셜 스타일에서 풍신권 기술이 버튼 하나로 쉽게 나간다. 진입 장벽이 내려가고 있긴 한데, 이렇게 한 이유는?
하라다 : 고민은 별로 안 했다. 스페셜 스타일에서 쓰는 풍신권은 상급자가 쓰는 풍신권과는 다르다. 속도가 느리다. 커맨드로 쓰면 더 빠를 것이다. 따라서 동시에 쓰면 진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 그리고 ‘철권’의 기술은 먼저 쓰는 게 강하지 않고 늦게 내도 강할 수 있다는 부분이 중요하게 여겨질 수 있는 게임이다. 카즈야를 안 쓰고 있다가 다른 캐릭터를 쓰고 싶을 때 타 유저처럼 할 수 있는 부분을 위해 스페셜 스타일을 도입했다.

Q : ‘철권8’이 PC로도 나오는데 최저 및 최고사양은 어떤가?
하라다 : 발매 직전까지 기다려 달라. 좀 더 최적화 후에 사양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Q : 전작처럼 고우키같이 다른 게임의 캐릭터도 나올까?
하라다 : 게스트 캐릭터는 개발 상황에서 미리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철권7’에서 스토리가 있었던 아쿠마(고우키)는 계획에 있었다. 다만 이병헌 같은 캐릭터를 넣고 싶은데, 이야기가 나오면 고려해보겠다.

Q : 숙련자와 해도 팽팽하게 맞설 수 있어 즐거웠다. 어려운 게 아니었기에 초보자도 즐겁게 즐겼다. 그걸 가정해서 내부에서 테스트를 한 것인가?
하라다 : 더 많은 유저가 즐길 수 있는 걸 넣자는 것은 ‘철권7’부터 고려한 것이다. 그리고 스페셜 스타일은 매뉴얼 플레이와 구분이 없기에 버튼 하나로 변경 가능하며, 그래서 상급자도 잘 쓸 수 있다. 잘 모르는 캐릭터를 쓸 때 스페셜 스타일로 공중콤보를 쓰고 매뉴얼로 돌리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처럼 캐릭터의 이해도를 높이는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반다이남코 이케다 코헤이 '철권8' 디렉터

Q :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가 진행될 수 있을까?
하라다 : ‘철권’에 강한 의견을 가진 유저들로 테스트를 했다. 나아가 베타테스트를 통해 테스트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반다이남코는 큰 회사이기에 ‘철권’을 못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철권8’은 이들이 중급자까지 이길 수 있어서 직원들이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 이것이 ‘철권8’의 방향성이다.
코헤이 : 더 잘 하는 유저와 대등하게 싸우는 게 안심이 되는 부분이다. 버튼 하나로 바꿀 수 있고 자칫 밸런스 붕괴가 있을 수 있기에 붕권이나 풍신권 같은 기술은 원래 입력보다 느리게 나가게 해서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하라다 : 반다이남코 임원들도 ‘철권8’을 플레이하며 “이전 시리즈는 안 했었는데 해보니 처음으로 재밌네”라는 발언을 들었다. 기쁘지만 사실 시리즈는 원래 재밌었다.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면 다 이기는 게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프로게이머인 무릎 선수가 왼손을 묶고 오른손만으로 싸워도 여러분이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 : e스포츠 운영에 대한 방향성은?
야스다 : ‘철권8’을 활용한 TWT(철권 월드 투어)를 고려하고 있다. 세계 최고 선수를 정하는 게 아니라 함께 즐기는 것이기에 ‘철권8’에서도 그런 목적을 진화시키고 싶다.

Q : 한국 선수들에게 어떤 의견을 들었나?
야스다 :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을 줬다. 이전에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던 선수는 더 긍정적인 의견을 줬다.

Q : 신규 선수 유입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 부분은?
야스다 : 10대 유저들이 등장해 ‘철권’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Q : 매번 행사 때마다 충격적 캐릭터를 발표하는데, 이번에도 어떻게 될까?
하라다 : 행사 전 직원이 주는 뽑기 박스에 USB가 많이 들어있다. 그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른다. 영상이 없을 수도 있다. 어떤 캐릭터가 될지는 모르겠다.

Q : ‘철권7’에서 ‘철권8’로 넘어오며 큰 변화가 있는데, 정상급 선수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하라다 : 한 마디로 호평이다. 하지만 반대로 난 무섭다. 이전에도 그랬다. 보수적 의견이 많았다. 게임센터에서 하는 인컴테스트 시절부터 의견을 많이 듣고 고민했다. 익명의 앙케이트도 했었다. 보통은 익명이기에 맘대로 의견을 주는데, 여기도 긍정적이더라. 오히려 책략이 아닌가 싶어 두렵다. 큰 변화를 겪은 ‘철권8’이면 알레르기가 있을 텐데, 아무래도 나를 은퇴 시키려는 음모론 같다.
야스다 : 어그레시브의 게임성은 호평이다. 의견을 받아 세세한 조정을 하고 있다. 더 좋은 게임성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

Q : 신규 유저가 ‘철권8’을 시작할 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라다 : 스페셜 스타일이 있기에 신규 유저가 진입하기 쉽고 다른 콘텐츠가 많다. 많이 고민하고 도입하고 있다. 멀티 플레이나 ‘철권’에 관심이 없던 유저들도 하도록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 해도 될까 걱정하겠지만, 이제는 할 수 있는 게임이 됐다. 

Q : 준 카자마 같은 구작 캐릭터는 어느 정도 나올까?
하라다 : 어려운 문제다. 돈과 시간만 들이면 할 수 있겠지만 발매 직후 70명 정도가 있다고 하면 유저들은 좋아하겠지만 상급자 유저들이 불평할 수 있다. 참고로 6월에 나오는 다른 게임보다는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많으면 곤란할 것 같다.

Q : 예전에 한동안 포스 모드 같은 싱글 플레이 콘텐츠가 수록됐었는데 점차 사라졌다. 부활하거나 다른 게임처럼 오픈월드 형식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을까?
하라다 : 나도 ‘스트리트파이터6’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각 게임의 가치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 많다. 긴 시간 하는 게 가치가 있다는 유저도 있고 즐길 요소가 많은 게 가치라는 유저도 있다. 과거에 가정용 버전에는 부가적 요소가 많았다. 그런 면에서 ‘철권8’에는 시간-내용적으로 충실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상 말하기 곤란하지만 젊은 사원들이 내 생각 이상으로 게임 볼륨을 키워 놨다. 12만 원으로 출시해도 괜찮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Q :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한다면?
하라다 : 한국과 일본 게임의 시장 사이즈와 인풋을 보면 서양에 비해 작다. 하지만 양국의 영향이 큰 게임이다. 처음엔 3%의 비율이었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양국이 격돌할 수도 있지만 세계 대회에서 파키스탄 선수를 쓰러뜨리자며 결속하는 것이 한국과 일본이다. '철권8'은 가정용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전 세계 유저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야스다 : 아직 밝히지 않은 부분 많고 개발이 계속 되고 있기에 좋은 게임으로 만들도록 하겠다.
코헤이 : 열심히 ‘철권8’의 개발에 힘쓰고 있다. 프로듀서로서 개발을 잘 이끌도록 하겠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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