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던전앤파이터(던파)’에 신규 콘텐츠 코드네임 게이볼그가 지난 11일 정식 업데이트됐다. 모험단(계정) 단위 강화 콘텐츠 휘장과 젬 재료를 구하는 파밍 던전이다.
코드네임 게이볼그는 상급 던전 마이스터의 실험실에 등장하는 몬스터가 등장한다.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를 다루며, 공격방식과 패턴, 외형까지 새롭게 디자인됐다. 콘텐츠가 열린 첫날에는 많은 유저가 몰렸다.
코드네임 게이볼그는 유저의 선택에 따라 보상이 달라지는 특수 던전이다. 스테이지 보스별로 1단계부터 4단계까지 나뉜 난이도로 도전할 수 있다. 선택한 난이도에 따라 클리어 뒤에 얻는 포인트가 달라진다. 최고 수준인 4단계 보상을 얻으려면 800포인트가 필요하다. 이는 권장 명성 4.7로 설정된 4단계로 얻을 수 있는 분량이다.
이보다 낮은 명성을 가진 유저를 위한 대안도 나왔다. 바로 4432 진행 파티다. 1~2스테이지를 4단계로 진행하고, 3스테이지를 3단계, 마지막 4스테이지를 2단계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진행하면 최종적으로 700포인트를 얻게 된다. 3단계 보상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장점은 또 있다. 던전 진행이 편해지는 것이다. 1~2스테이지는 대장 스타크, 에네기, 디리겐트 중 하나가 무작위로 등장한다. 이 중 에네기의 장판 패턴만 주의하면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다. 로우 라이프(아칸) 세팅이라면 나머지 패턴을 맞고 버틸 수 있다.
2스테이지를 클리어한 뒤에는 던전에서 후퇴하고, 3스테이지 이덴디테이트 난이도를 3단계로 입장하면 된다. 마지막 지젤로건은 2단계로 빠르게 클리어할 수 있다. 2단계에서는 최종 보스인 게이볼그 처치 페이즈를 생략할 수 있다. 명성 4.3 수준의 파티라면 10분 내외로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권장 명성보다 낮은 수준으로도 4432 방식에 도전할만하다. 서비스 첫날 명성 4.0수준 딜러 세명과 명성 4.2 버퍼로도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었다. 단, 초반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데만 5~8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 적정 명성 파티보다 시간이 2~4배 정도 많이 걸린다. 2스테이지부터 마이스터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클리어 시간이 조금 줄어든다.
단, 이 방식은 오는 18일 정기 점검 전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개발팀은 12일, 공지를 통해 게이볼그를 만나지 않고 3단계 보상을 얻는 진행 방식이 잘못 설계된 부분이며, 다음 정기 점검에서 수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따라서 정기 점검 이후에는 누적 포인트 700를 얻을 수 있는 3333 진행이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4명의 딜러로 파티를 구성할 경우 보정치가 적용되지 않아 사실상 진행이 불가능했다. 패치가 되기 전까지는 버퍼 1명을 파티에 영입해서 진행하는 것을 잊지 말자.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