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11일, 2023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42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0.8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7억 원, 당기순이익은 126억 원으로 각각 44.85%, 10.95%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38.74%,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6.28%, 32.22% 하락했다.
웹젠은 1분기 실적 감소에 신작 출시 지연과 인건비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한 사업 방향성은 신작 라인업(Line-up)의 추가 확보와 신속한 게임 출시다. 퍼블리싱 사업으로 준비하는 서브컬처 장르 게임들의 출시에 주력하며, 내부적으로는 신작 게임 개발 투자에 집중한다.
우선,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 퍼블리싱을 2개 이상 준비하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의 원조인 일본의 개발사들을 위주로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먼저, 그람스가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RPG ‘라그나돌’이 하반기 출시를 앞뒀다. 일본에서 먼저 서비스돼 흥행성을 검증한 신작이다. 독특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연출, 스피드 체인 기반의 전투 시스템 등이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이외에도 신작 확보에 집중한다. 유명 IP를 활용한 서브컬처 게임 및 RPG가 타깃이다. 웹젠은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게임과 장르 별로 추가 퍼블리싱 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일정을 확정하는 대로 게임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웹젠과 자회사가 자체 개발한 신작은 오는 2024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웹젠노바는 해외 시장 진출을 포함해 여러 사업 방향성을 염두에 두고 가장 빠른 일정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주요 계열사인 웹젠레드코어와 웹젠스타도 언리얼엔진5을 쓴 신작 MMORPG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