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다시 뛴다. 올해 신작 14종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이 중 5종은 중국 시장이 타깃이다.
11일, 넷마블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26억 원, 영업손실 28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처-넷마블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 자료 |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458억 원이다. 넷마블은 전 분기에 반영된 무형자산 손상관련 비용의 미발생 효과로 영업외손익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손실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매출은 5,043억 원으로 전체 매출 중 84%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8%, 한국 16%,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7% 순이다. 장르별로는 캐주얼 게임 47%, RPG 27%, MMORPG 16%, 기타 10%였다.
이번 분기에도 타이틀별 매출은 고르게 분포됐다. ‘잭팟월드’가 10%로 가장 높았고,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와 ‘캐시프렌지’, ‘랏차 슬롯’이 9%로 뒤를 이었다. 한국, 일본, 미국에서 고르게 흥행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동남아 시장에서 강세인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가 각각 7%, 5%를 기록했다. 이밖에 MMORPG 라인업이 5% 가량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넷마블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 자료 |
올해는 경쟁력 있는 멀티플랫폼 기반 신작 9종, 중국 판호작 5종을 순서대로 선보인다. 지난해 말에 중국 판호를 받은 게임 출시가 본격화된다. 넷마블에 따르면 올해 중에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A3: 스틸 얼라이브’, ‘샵타이탄’, ‘신석기시대’,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를 선보인다.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스톤에이지’와 일본 애니메이션 IP 게임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기대치가 높다.
글로벌 시장은 웹툰과 드라마 IP를 쓴 게임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상반기에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출시가 예고됐다.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과 ‘아스달 연대기’, ‘원탁의 기사’ 등을 내놓는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핵심 시장인 미국과 한국, 일본 사업을 전개한다. 이 중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가 한국과 일본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하반기 매출을 책임질 핵심 IP로 손꼽힌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2분기부터 멀티플랫폼 기반의 신작 9종을 차례대로 선보인다., 중국 판호를 획득한 5개 게임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다시금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