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하락한 1분기 실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실적 반등을 위해 ‘TL’과 비MMO 게임 4종을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가 10일 발표한 2023년 연결기준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4,787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13%, 전년동기대비 3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16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72% 증가, 전년동기대비 6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141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했다.
1분기 매출 중 모바일 게임은 3,308억 원으로 매출 하향 안정화가 되면서 전분기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별로는 ‘리니지M’은 1,30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고, ‘리니지W’가 1,22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감소했다. ‘리니지2M’은 73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고, ‘블레이드&소울2’는 50억 원이다.
PC 온라인 게임은 913억 원으로 대형 업데이트 효과가 축소되며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게임별로는 ‘리니지’가 245억 원, ‘리니지2’가 214억 원, ‘길드워2’가 204억 원, ‘아이온’이 176억 원, ‘블레이드&소울’이 73억 원 순이었다.
지역별 매출에서는 한국이 3,037억 원, 아시아 지역이 994억 원, 북미 유럽이 333억 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로열티 매출은 중국 ‘길드워2’의 최고 분기매출 덜성으로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423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체 비중의 37%를 차지했다.
엔씨는 하반기에 ‘TL’을 비롯한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조만간 CBT를 시작하는데, 정식 서비스에 준하는 수준으로 게임을 공개하고 최종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비MMO장르 모바일 게임도 순조롭게 개발 중이며, 엔씨의 노하우가 담긴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AI 기술을 결합한 개발 플랫폼을 내부에 공개해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작 출시로 인한 게임 상황에 대해서 엔씨소프트 홍원준 CFO는 “경쟁 심화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MMORPG 3종의 트래픽에 큰 변화는 없으며, 이 추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잠식 효과는 제한적이며 국내 시장에서 강점을 가진 장르가 지배력을 갖고 있다는 걸 확인하는 기회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스타 참여 및 이와 관련된 ‘TL’ 출시 시기 조율에 대해 “그동안은 ‘엔씽’을 통해 온라인으로 소통했지만, 올해는 지스타 참여해 오프라인으로 유저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여러가지 작품을 출품할지는 논의 중이며, ‘TL’ 출시 시기는 지스타와 무관하게 진행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서는 “AI와 블록체인의 기술 측면에서 관심을 갖고 있으며,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P2E 차원에서의 접근은 아니며, 다른 방식으로 게임에 결합하지만 게임 내 경제와 밸런스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어서 당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게임의 해외 출시 및 ‘아이온2’의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블레이드&소울2’는 3분기에 해외 출시되며 ‘리니지W’는 다른 권역 및 콘솔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인 ‘아이온2’는 모바일 MMORPG에서 퀀텀 점프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