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던전앤파이터’가 3일, 신규 콘텐츠 코드네임 게이볼그를 퍼스트(테스트) 서버에 선보였다. 오는 11일, 정식 업데이트를 앞두고 최종 점검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코드네임 게이볼그는 다양한 모험가 명성을 가진 유저가 즐길 수 있는 파밍 콘텐츠로 디자인됐다. 입장 명성은 3.1만부터 4.7만까지 4단계로 나뉜다. 레기온과 레이드 콘텐츠에 맞춰 명성 구간이 나뉜다. 선택한 단계에 따라 보상과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가 달라진다. 최종적 보스인 게이볼그를 만나기 위해서는 최소 3단계(입장 명성 4.2만)를 골라야 하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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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네임 게이볼그는 독립된 파밍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발생하지 않은 사건을 기반으로 한 이프(if) 스토리를 쓴 것과 비슷하다. 보상은 새롭게 바뀐 휘장과 젬 시스템을 강화하는 용도로 쓰인다. 버퍼에게 필요한 어깨부위 최종 마부(능력치 100, 기본 패시브 레벨 3) 카드가 나온다. 이밖에 짙은 심연의 편린 장비, 불가침의 영역 항아리 등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기본 보상인 에너지 코어는 잼과 휘장 강화에 필요한 재화다. 최고 난이도인 4단계에는 왜곡된 차원의 큐브가 보상으로 지급된다. 단, 던전을 클리어로 얻은 포인트가 낮다면 보상 개수가 줄거나 지급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파티 플레이에 혜택을 주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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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난이도 자체는 무난하게 책정됐다. 체험 난이도는 일반 레기온 던전과 비슷하다. 도전이 아닌 파밍 콘텐츠로 설계되어 패턴 자체가 쉽게 설계된 느낌이다. 일반 공격과 점프, 오브젝트를 활용한 기믹을 확실히 학습하면 무난한 클리어가 가능해 보인다. 기존 던전과 같이 1인 클리어도 충분히 가능하다.
파티 플레이라면 버퍼가 몬스터 패턴을 깨고, 딜러가 체력을 깎는 식으로 나뉜 역할을 수행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스를 처치할 때 오브젝트와 패턴을 활용도에 따라 난이도가 크게 바뀌는 느낌이었다. 물론, 충분히 육성한 캐릭터 파티라면 패턴을 보지 않는 대미지로 찍어 누르기(딜찍) 플레이가 더 어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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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 4.1만인 엘레멘탈 바머 캐릭터로 2단계를 클리어했을 때 걸린 시간은 약 16분 35초다. 패턴에 익숙해진다면 10분에서 13분 내외로 단축이 가능해 보인다. 보상으로 얻는 에너지 코어는 약 475개였다.
강화를 한번 진행할 때 에너지 코어 약 1,100개, 초전도 에너지 코어 22개와 소량의 골드가 필요하다. 초전도 에너지 코어는 3단계를 클리어하거나 상점에서 에너지 코어 125개로 살 수 있다(계정당 1주 16개 구매 제한). 따라서 2단계만 플레이한다고 가정했을 때 휘장 업그레이드 한 번을 진행하는 데 최소 2주가 걸린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명성 4.2만 캐릭터가 있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3단계를 진행하는 게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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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는 명성 4.3만을 달성한 블러드 메이지로 도전했으나 첫 번째 보스를 처치하기도 쉽지 않았다. 명성 요구치를 살짝 넘긴 수준의 캐릭터는 파티플레이로 진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3단계에서는 적의 체력이 강화되고, 강력한 패턴이 추가되는 등 위험 요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아군인 7인의 마이스터가 지원을 해주지만, 지젤 박사의 방해공작도 더욱 강해지는 만큼 클리어가 힘들 수 있다. 최종 보스인 게이볼그는 아케이드 느낌을 살린 패턴 공략이 인상적이었다. 많은 유저가 기억하는 상징적인 보스인 만큼, 공략의 재미를 살리는 데 집중한 것처럼 느껴졌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