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한국과 중국에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1년간 벌어들인 매출은 약 9,514억 원에 달한다.
네오플은 12일, 2022년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6.8% 증가한 7,556억 원이다.
이번 실적에는 한국과 중국의 매출 증가가 반영됐다. 먼저 한국 매출은 2,018억 원으로 13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 반영된 수치로 보인다.
‘던파 모바일’은 지난해 3월 24일 출시된 모바일 액션게임이다. 수동 조작 위주의 플레이와 접근성을 높인 비즈니스 모델(BM)로 인기를 끌었다. 무작위 상품을 최소화한 구성으로 구글 및 애플 마켓 게임매출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 게임은 올해 1주년을 기점으로 원작과 다른 콘텐츠를 시범적으로 도입하며 장기흥행 대비를 추진하고 있다.
2022년 네오플 지역별 매출(출처=전자공시시스템) |
중국 매출은 네오플의 주력 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 지역 매출은 7,4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던파’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넥슨은 지난 실적발표에서 중국 서비스가 순항 중이며, 매출 기여도가 높은 춘절 기간 매출이 예상보다 높았다고 밝혔었다. 콘텐츠 적으로는 110레벨 시즌의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면서 전반적인 완성도가 높아졌고, 신규 캐릭터와 컬래버레이션(콜라보) 출시가 예정됐다. 한국에서는 하반기 신규 지역을 포함한 대규모 액트 추가가 예고된 상황이다.
한편, 네오플은 ‘던파’ IP(지식재산권) 확장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발표된 타이틀은 ‘아라드 크로니클: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2종이다. 이밖에 넥슨 산하 넥슨게임즈와 ‘던파’ IP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인건비 부담과 투자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다소 낮아졌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