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12일, 신규 캐릭터 클래스 트래블러 테스트를 시작했다. 정식 출시 전 최종 확인과 유저 피드백을 받기 위한 실전 점검이다.
트래블러는 아처 캐릭터의 두 번째 전직이다. 뮤즈와 달리 강화계열 딜러 클래스로 넓은 범위와 빠른 전투 템포가 특징이다. 여기에 스킬을 강화하고, 추가 타격을 입히는 스킬로 조작의 재미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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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스킬은 각각 남스트리트파이터의 강화투척과 배틀메이지의 체이서 사출과 비슷한 메카닉으로 작동한다. 강화스킬 셋 업: 맹격을 사용하면 궁술 스킬 공격력이 10% 증가한다. 버프 최대 유지 시간은 10초, 재사용 대기시간(쿨타임)은 15초다. 쿨타임 감소 옵션 장비를 사용해 궁술 스킬을 계속 강화할 수 있어 보인다. 해당 스킬을 사용하면 강화되는 스킬이 빨간색으로 표시되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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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병장 유성 스킬은 추가타 공격이다. 궁술 스킬 시전 중이나 조준 중에만 쓸 수 있다. 2차 각성 패시브 유랑하는 별의 문장을 배우면, 유성 스킬 스택이 있을 때마다 자동으로 발사된다. 수동 조작으로 최대 효율을 보려면 매뉴얼 클리치 스킬을 따로 배워야 한다. 불편한 초반 세팅을 의식해 자동을 수동으로 바꾸는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템 세팅 난이도는 다소 높은 편이다. 액티브 버프 여행자의 직감에 물리 크리티컬 히트 23% 증가 옵션이 있지만, 최대 수치(100%, 만크리)를 채우려면 엠블렘을 물리 크리티컬로 맞춰야 한다. 관련 옵션이 많은 105레벨 아이템을 사용하면 해결되는 문제다. 단, 솔로 플레이에 적합한 오브젝트 세팅(일명 자수세팅)은 크리티컬 수치를 꼭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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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퍼스트) 서버 기준으로 종결 수준의 마법부여와 칭호, 크리쳐, 레어 아바타를 세팅했을 때 물리 크리티컬이 87.5%로 나왔다. 따라서 스테이터스 수정이 없을 경우 다색 엠블렘이나 무기 클론 레어 아바타(무클압) 소켓까지 크리티컬로 채워야 할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자.
대미지 메커니즘이 복잡해 보이지만, 기본적인 플레이는 시원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동 속도가 빠르고 액티브 버프 스킬 익사이팅에 이동 속도 추가 옵션이 붙었기 때문이다. 특이한 점은 아군을 회복하는 서버 힐러 스킬이 하나 추가돼 있다는 점이다. 물론, ‘던파’ 플레이 특성상 관련 스킬이 유의미하게 쓰일지는 못할 것이다. 깔아두기, 혹은 파티 플레이의 재미요소 정도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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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레벨 스킬 아크로바틱 레이드는 트래블러 플레이의 핵심이다. 다른 스킬에 존재하는 딜레이를 없애는 능력이 진각성 단계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스킬-아크로바틱 레이드-스킬로 연계가 가능하다. 마창사 워로드와 비슷한 방식인데, 스킬 쿨타임이 기본 3초라 무한 연계는 어려워 보인다. 또한, 아크로바틱 레이드는 앞으로 점프하는 모션이라서 주의가 필요하다.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무큐 스킬과 무큐 스킬을 연결하는 게 유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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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이동속도, 넓은 타격 범위 덕에 인기 던전 캐니언힐 히어로즈 슬레이어 난이도를 쾌적하게 주파할 수 있다. 명성 3.5만, 자수세팅 캐릭터로 모든 경로(풀방)를 돌았을 때 1분 14초 29가 나왔다. 두 번째 도전에서는 1분 9초를 찍었다. 스킬과 연계, 빌드를 다듬으면 낮은 스펙으로 1분대 주파가 가능해 보인다. 한마디로 고성능 광부 캐릭터가 지녀야 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트래블러는 오는 27일, 정식 서버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