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휴대용으로 플레이스테이션5(PS5)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기 개발설이 제기됐다.
인사이더게이밍에 따르면, 소니는 현재 새로운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기의 개발 코드명은 ‘Q Lite’이며, PS5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소니가 휴대용 게임기는 ‘PS 비타’ 이후 그 맥이 끊겼었다. 지난 2011년 첫 모델이 나왔고, 2013년에 신형 모델이 출시됐다. PS 비타 전용으로 개발된 게임 구동이 가능한 제품으로, 2019년에 단종됐다.
출처=소니 |
그에 따라 유저들은 ‘PS 비타 2’의 성격을 가진 소니의 새로운 휴대용 게임기에 큰 관심을 가져왔는데, 이번에 알려진 기기는 독립적인 게임기가 아닌 리모트 플레이 기반의 게임기라는 것이다.
리모트 플레이란 PS4나 PS5에서 구동되는 게임을 PC나 스마트폰, PS 비타 등에서 즐길 수 있도록 화면 전송과 원격 조작을 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주로 와이파이로 연결해 가정 내에서 사용하며, 외부에서는 네트워크 대역폭으로 인해 원활하게 게임을 할 수는 없다.
현재 QA(품질검증) 단계에 있는 이 제품은 한 마디로 표현하면 화면이 달린 듀얼센스라고 할 수 있다. 햅틱 피드백 기능을 가진 적응형 트리거와 스피커를 갖췄고 8인치 크기의 화면을 통해 최대 1080P 해상도와 60프레임으로 PS5에서 전송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소니의 이러한 제품 전략은 현재 상황에서 아주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는 이미 닌텐도가 스위치를, 그리고 밸브가 스팀덱을 선보이고 있어 사실상 레드 오션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소니 진영에서 최근 출시되고 있는 게임은 주로 고퀄리티를 갖추고 있고, 듀얼센스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기에 전용 게임기를 만들기 보다는 PS5의 재미를 휴대용으로 확장시키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만약 PS 비타 게임까지 구동되게 한다면 시장에서의 반향은 클 것이다.
관건은 가격과 배터리다. 단순하게 원격 플레이만 가능한 기기가 가격이 비싸다면 시장에서 외면받을 것이다. 또 화면 처리와 듀얼센스 조작이 더해져 소모되는 배터리로 인해 플레이 시간이 짧다면 선택받지 못할 것이다.
소니는 이 제품은 물론 분리형 디스크를 가진 PS5와 ‘프로젝트 노마드’로 명명된 무선 이어폰, ‘프로젝트 보이저’로 명명된 무선 헤드셋 등을 조만간 별도의 쇼케이스 행사를 통해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PS5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PS5 프로 제품도 내년에 출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