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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패스 얼티밋 1천원 체험 차단한 MS, 본격 행보 시작하나

기사승인 2023.03.27  15: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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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게임 구독 서비스인 게임패스의 1천원 프로모션을 전면 철회했다. 

지난 2017년부터 MS는 게임패스의 이용자 확보를 위해 신규 가입을 하면 월 1달러, 국내에서는 월 1천원의 요금을 내면 최소 1개월, 최대 3개월 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최근까지 진행해왔다.

모든 디바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게임패스 얼티밋은 월 11,900원, PC나 콘솔 게임패스는 월 7,900원의 요금을 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MS가 이 프로모션을 중단하며 종식을 선언한 것이다.

윈도우센트럴 등에 따르면 MS 측은 지난 26일 “게임패스에 대한 프로모션을 중단했고, 신규 회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테스트하는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에 대한 확인 결과, 해당 프로모션은 중단됐지만 기존 게임패스 회원이 5명까지 신규 회원을 추천하는 제도가 새롭게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대를 받은 신규 회원은 일정 기간동안 무료 평가판을 사용할 수 있고, 게임패스와 동일하게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제도는 한국을 비롯해 칠레, 뉴질랜드, 호주, 브라질, 멕시코, 일본, 태국, 대만에서만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것이 PC 게임패스 혹은 게임패스 얼티밋에 해당되는 것인지, 그리고 그 기간이 14일 혹은 30일인지에 대한 설명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정확한 것은 공식 발표를 통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이 조치는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청신호가 켜진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25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콘솔 게임 시장의 경쟁력이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유럽연합(EU)도 인수 승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MS는 게임패스를 통해 대작 게임의 출시일에 바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데이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따라서 조만간 출시될 베데스다의 ‘스타필드’는 물론,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수가 확정되면 기존 게임 및 향후 출시될 ‘콜 오브 듀티’ 시리즈나 ‘디아블로’ 시리즈 등의 게임패스 출시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데, 신규 게임이 나왔을 때 쓰지 않는 이메일을 활용해 새로 계정을 만들어 월 1천원만 내고 집중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한 뒤, 게임을 클리어하고 원래 요금으로 갱신 가입을 하지 않는 유저들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서비스를 앞둔 기대작 게임에 이 프로모션이 의도치 않게 활용되지 않게 하려는 것은 물론, 이제 어느 정도 유저가 확보가 됐고 더 이상 신규 유저 확보를 위한 출혈 경쟁을 할 상황이 아니게 되면서 프로모션의 철회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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