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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올해 사업은 콘솔과 서브컬쳐와 블록체인 등 3트랙 전개

기사승인 2023.03.20  18: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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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인디와 패키지,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의 게임 사업을 펼쳐온 네오위즈가 올해는 콘솔과 서브컬쳐, 그리고 블록체인 시장으로 도전을 이어 나간다. 거기에는 올해 선보일 신작이 중심이 된다.

특히 그 선봉에 서는 게임에 관심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바로 ‘P의 거짓’이다. 최근들어 국내외의 유통 경로를 탄탄하게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이용자와 소통하며 게임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출시는 오는 8월이어서 시간이 5개월 정도 남은 만큼, 개발진은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래없던 관심을 받는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소울라이크 게임이자 네오위즈를 대표하는 게임으로 확실히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브컬쳐 장르에도 힘을 쏟는다. 자사의 흥행 IP인 '브라운더스트'의 차기작 ‘브라운더스트2’도 개발 중이다. 서브컬쳐가 주류로 떠오른 상황에서 육성 게임의 재미를 네오위즈만의 스타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일본의 유명 IP와도 손잡고 게임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더해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인텔라 X’ 개발에도 힘쓰며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P의 거짓’, 유통 판로 확보와 이용자 소통으로 막바지 출시 준비

‘P의 거짓’을 개발 중인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는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본다’는 명제 아래, 2020년 초부터 본격적인 게임 개발을 시작했다. 그리고 고민 끝에 이탈리아의 유명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 동화로 재해석한 ‘P의 거짓’을 탄생시켰다. 

이는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에 이어 네오위즈가 개발하는 콘솔용 타이틀이자, ‘소울라이크’ 장르라는 점이 게임의 화제성을 높였다. 

소울라이크 장르란 전투가 핵심으로 행동이나 스태미나에 중점을 두고 액션을 펼치는 RPG를 일컫는 말이다. '데몬즈 소울'과 '다크 소울' 등의 시리즈가 그 원류로 꼽힌다. 국내 이용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래서 작년 독일에서 열린 게임쇼인 게임스컴 2022에서는 'P의 거짓'이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거머쥐었고, 이어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2에서도 게임의 업그레이드 데모버전을 공개하자 국내 이용자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게임의 유통에도 신경쓰고 있다. ‘P의 거짓’은 최근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와 한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 대상의 콘솔 패키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북미와 유럽의 경우 ‘파이어샤인 게임즈(Fireshine Games)’와 손을 잡으며 안정적인 유통 판로를 확보했다.

더 나아가 ‘P의 거짓’을 기다리는 국내외 이용자와 소통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올해 3월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포커스 그룹 테스트(이하 FGT)’ 참가자를 모집했다. 오는 4월 10일부터 진행되는 FGT를 통해 게임 밸런스와 이용자 편의성 등에 대한 피드백을 적극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게임 개발자들과도 만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21일부터 5일간 열리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2023에 참가해 ‘P의 거짓’ 데모 버전 시연을 진행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및 에픽 게임즈 부스를 통해 전세계 게임 개발자들과 만나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막바지 게임 알리기에 힘을 쏟는다. 


■ 주류 떠오른 서브컬쳐 게임, ‘브라운더스트 2’와 일본 IP 신작으로 공략

과거 비주류였던 미소녀 중심의 서브컬쳐 게임이 최근 국내외 게임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네오위즈가 자체 IP를 내세워 선보이는 서브컬쳐 게임 ‘브라운더스트2’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브라운더스트2’는 겜프스에서 개발하고 네오위즈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다. 2017년 4월 출시된 전작 ‘브라운더스트’를 계승해 탄생했다. 당시 ‘브라운더스트’의 매력적인 일러스트가 큰 호평을 받았던 만큼, 자체 IP 확대에 집중한 끝에 탄생한 공식 후속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브라운더스트2’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환상적인 분위기의 판타지 배경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모험이 재미 요소다. 기존 브라운더스트의 스타일을 새롭게 적용한 화려한 전투 연출과 하이엔드 2D 그래픽 그리고 다채로운 일러스트가 특징이다.

네오위즈는 올해 상반기 ‘브라운더스트2’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 1월 초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글로벌 사전 체험 테스트’를 진행했다. 8일간 약 4만명이 테스트에 참여했고, 설문조사에 응답한 유저 94%가 ‘재미있다’고 평가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테스트 이후 네오위즈는 이용자의 다양한 피드백에 집중, 향후 개발 방향성과 개선 사항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히면서,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네오위즈는 최근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인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네오위즈가 게임 개발과 글로벌 서비스까지 진행한다. 네오위즈가 글로벌 서비스를 결정한 '아이돌리 프라이드'에 이어 일본 서브컬쳐 IP를 추가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 올해 웹3 시장 첫 진출, ‘인텔라 X’ 생태계 확대 나선다

네오위즈는 콘솔 플랫폼과 서브컬쳐에 이어 웹3 시대를 맞아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잡은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무기는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다. 지난해 4월 설립된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사업을 총괄하는 동명의 싱가포르 법인이 폴리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유저 친화적인 플랫폼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곳에서는 웹3 게임은 물론, 블록체인 네트워크, 보안, 인텔라X 월렛(Intella X Wallet), NFT 마켓, NFT 런치패드, 탈중앙화 거래소(DEX) 등 양질의 서비스를 책임지는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특히 글로벌 웹3 게임 생태계 구축을 위해 폴리곤, 애니모카브랜즈, 매직에덴을 비롯한 30여개의 투자사 및 파트너사와 손잡았다. 이를 통해 게임과 플랫폼, 보안, 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기술력은 물론, 서비스 품질과 사용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텔라 X가 이끄는 웹3 게임으로의 변화를 알리기 위한 글로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폴리곤의 ‘플래그십(주력) 파트너사' 자격으로 GDC 2023에 참가한다. 폴리곤 부스에서 인텔라 X를 만나볼 수 있으며, 현장에서 인텔라 X 온보딩 예정인 1인칭 슈팅 게임 아바(A.V.A), 고양이와 스프 IP 기반의 PFP NFT 프로젝트 'E.R.C.C', MMORPG '에오스 골드' 등 게임 라인업을 현장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네오위즈가 올 한해 서브컬쳐와 웹3 시장에서 새로운 선두 그룹에 합류할지, 아니면 ‘네오위즈=P의 거짓’이라는 새로운 공식이 쓰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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