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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잇따르는 최적화 논란, 국내 게임업계도 대비해야

기사승인 2023.03.10  15: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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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는 최고의 게임기란 평가를 받아왔다. 몇 가지 조건을 만족하면 로딩속도와 그래픽 수준 등 이점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평가가 흔들리고 있다. 대작(AAA급) 게임이 수준 이하의 최적화로 손가락질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픽카드 가격 폭등으로 시작된 논란이 최적화 문제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올해만 따져도 ‘포스포큰’부터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이하 와룡)’까지 굵직한 타이틀이 최적화 이슈를 피하지 못했다.

부족한 게임성과 최적화 수준으로 비판받은 '포스포큰'(출처=스팀)

최적화 논란이 커진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 번째는 권장사양 표기다. 권장사양은 게임을 제대로 즐기는 데 필요한 PC 사양 목록이다. 하지만 최적화 논란이 발생한 게임 대부분이 권장사양보다 높은 최고 수준의 PC로도 화면이 끊기거나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두 번째는 콘솔 버전의 존재감이다. 대작 수준의 게임은 콘솔과 PC 버전을 동시에 출시하는 멀티 플랫폼을 지원한다. 자연스럽게 PC와 콘솔 버전이 비교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콘솔 버전의 최적화가 오히려 낫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PC 유저의 불만을 키웠다. 일부에서 개발사가 PC 시장을 홀대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이유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최적화 작업은 시간과 기술력이 요구된다. 테스트나 개발 단계에서 쓰인 불필요한 데이터(더미 데이터)를 제거하고, 수학적인 알고리즘을 가볍게 바꾸는 작업을 통틀어 최적화 과정이라 부른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같은 부품과 사양으로 판매되는 콘솔 버전은 최적화 작업이 쉽게 진행된다. 반대로 PC는 다양한 부품들로 조합되기에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최적화 이슈가 끊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적화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하다. 게임이 보여주는 가상세계에 현실성을 부여하고, 몰입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이를 소홀히 한다면 당연히 게임의 재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이는 국내 게임업계에 남기는 교훈이 적지 않다. 게임산업은 소비자인 유저를 얼마나 만족하게 할 수 있는지에 흥행여부가 결정된다. 콘솔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열 올리는 국내 게임업계가 최적화 논란이 준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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