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소환형 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이 오는 3월 9일,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 세계 170여 개국에 출시된다.
‘크로니클’은 서구권 시장에서 흥행한 '서머너즈 워'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원작은 약 9년간의 서비스 기간 동안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억 8천만 건을 달성한 바 있다. 작년 10월 기준 해외 매출액은 2조 7,150억 원이며, 전체 매출액의 약 90%다. 그중 북미와 유럽 지역은 약 53%의 비중을 차지한다. 즉, 절반 이상의 매출이 북미와 유럽에서 나오고 있는 셈이다.
'크로니클'의 핵심 타깃 시장은 북미와 유럽을 아우르는 서구권 유저들이다. '서머너즈 워' IP가 자리잡은 핵심 시장으로 손 꼽히기 때문이다. 2019년 이후 꾸준히 개최 중인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유럽 투어’는 코로나 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됐음에도 불구하고 독일 베를린과 뮌헨, 쾰른, 프랑스 파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여러 지역 걸쳐 수백 명의 사람이 모이며 매번 문전성시를 이뤘다.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자마자 순식간에 티켓이 매진됐으며, 누적 참가자 수 500명을 기록하는 등 여느 때보다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글로벌 대회인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2022의 참가자 수는 약 6만 명에 달하며,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유럽컵과 아메리카컵 현장에는 수백 명의 관객들이 몰렸다. 서울 상암에서 개최된 SWC 2022 파이널에도 수많은 해외 팬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물 건너 한국을 방문했다.
컴투스는 ‘크로니클’만의 독특한 게임성이 글로벌 흥행을 주도할 요소로 꼽았다. 앞서 출시된 한국과 북미 등지에서 ‘서머너즈 워’의 흥행 요인인 전략 전술과 덱 구성의 묘미를 자신만의 차별점으로 장르에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얻어냈기 때문이다. 다양한 속성 및 스킬의 소환수를 상대에 따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서머너즈 워’의 플레이 방식을 고스란히 계승했다는 점이 주요 호평 요소다. 이는 ‘서머너즈 워’ 팬들에게 어필하는 차별화 포인트이자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수동으로 진행해야 하는 전투와 던전 공략, 탄탄한 스토리 등은 서양권에서 선호하는 콘솔 싱글 플레이 게임의 특징과 맞닿아 있다. 실제로 유럽 유저들과 비슷한 성향을 지닌 북미 유저들은 대부분 자동보다는 수동 전투를 선호했으며, 아레나와 같은 경쟁 콘텐츠보다도 성장의 길 등 캐릭터 성장 및 스토리 콘텐츠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