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피파온라인4’가 UEFA 챔피언스리그 선수 카드의 세부적인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 개발팀은 독일에 소재한 별도의 스튜디오와 긴밀하게 협업한다. 독일 스튜디오는 400명 이상의 에디터와 12,000명 이상의 리뷰어들이 협업해서 선수들의 능력치를 조정한다.
넥슨이 한국에 퍼블리싱하는 ‘피파온라인4’는 지난 19-20 시즌부터 UEFA 챔피언스리그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피파온라인4’을 개발하는 EA 코리아 스튜디오는 이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에 참가하는 다양한 선수들을 ‘UCL 클래스’라는 이름으로 추가해왔다. 19 UCL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22 UCL까지 구현된 상태다. 22 UCL의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과 김민재가 있다. 특히, 김민재 선수는 이번에 추가된 수비수 중에서 가장 높은 능력치(107)를 보유하고 있어서 유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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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피파온라인4’을 개발하는 EA 코리아 스튜디오는 ‘UCL 클래스’의 선수 카드 능력치가 어떻게 책정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우선, UCL 클래스는 각 국가의 축구 리그에서의 활약과는 별개로, UCL에서의 활약을 토대로 능력치가 정해진다. 이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독일 쾰른에 있는 EA의 Data Collection & Licensing (이하 DC&L)팀에 소속된 ‘리그 프로듀서’들이다. 이들은 선수 능력치, 경기장, 경기 기록 등 실제 축구에 대한 모든 자료를 관리한다. 또한 이들은 UCL 클래스에 소속된 선수 카드를 제작하기 위해 UCL 조별 리그 전 경기를 시청하고, 해당 경기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활약상을 수치화한다. 이 과정에서 UCL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각종 자료도 참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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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L팀에 소속된 리그 프로듀서는 400명 이상의 에디터들에게 특정 구단의 선수들을 배정하고 에디터들은 각 선수의 활약상을 면밀히 관찰한다. 에디터들은 본인의 축구 지식과 12,000명 이상의 리뷰어들의 의견을 참고해서 선수 능력치를 조정한다. 리뷰어들은 본인이 관심 있는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하고 에디터들에게 세부 능력치 수정을 제안한다.
이렇게 정리된 선수 능력치는 EA 코리아 스튜디오로 넘어온다. EA 코리아 스튜디오의 데이터 프로듀서들은 선수들의 능력치가 적절하게 반영됐는지를 다시 한 번 검수한다. 정리하면, UCL 클래스 선수 능력치는 독일에 있는 DC&L팀, EA 코리아 스튜디오, UCL 공식 통계를 종합해서 만들어진다. 이렇게 해서 지난 23일 22 UCL 클래스가 추가됐다.
이렇게 출시된 22 UCL 선수 카드 능력치는 UCL 16강부터 결승까지의 활약상을 바탕으로 최대 4차례 조정된다. 현재 최고 능력치는 108이다. 선수 능력치 최고치는 토너먼트 단계별로 1씩 증가해서, 결승이 종료된 이후의 최고 능력치는 112가 된다. 처음부터 높은 능력치를 받은 선수들은 능력치 변동폭이 1~2정도지만, 처음에 낮은 능력치를 받은 선수들은 최대 7까지 올라갈 수 있다. 첫 능력치 조정은 16강 2차전이 종료된 이후에 진행된다.
한편, UCL 22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 중 한 명은 바로 나폴리의 김민재 선수다. 김민재 선수는 22 UCL 클래스의 수비수 중에서 가장 높은 능력치인 107을 부여 받았다. 속도, 몸싸움, 태클 등 수비수에게 중요한 능력치가 모두 상위권이다. 여기에 부상을 잘 당하지 않는 특성과, 강력한 헤더를 할 수 있는 ‘파워 헤더’라는 특성도 있다. 만약 김민재 선수가 UCL 8강, 4강, 결승까지 진출해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면 능력치가 더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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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