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게임쇼 2023, 관람객 30만 명 돌파하며 성료

타이베이 컴퓨터 협회가 지난 2월 2일부터 5일까지 개최한 '타이베이 게임쇼 2023'의 공식 리포트를 공개했다. 나흘간 누적 관람객 수는 30만 명을 돌파해 주최 측의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타이베이 게임쇼'는 아시아 게임업계에 있어서 중요한 교류의 장으로 불린다. 2월 2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B2B 관에서는 29개국의 1,800명이 넘는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참가해 1,500회의 미팅이 주선됐다. B2C 관은 관람객들의 꾸준한 발길과 함께 마지막 날인 2월 5일에 한정 특전 등을 획득하기 위해 많은 관람객이 쇄도하며, 아침부터 긴 행렬을 이루었다.

아시아 태평양 게임 서밋은 총 15개의 강연이 개최됐다. 모든 강연이 만석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특히, '메타버스 동향 및 응용포럼'은 게임을 계기로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면서 브랜드 전략과 미학의 관점을 파고들며, 다가올 미래의 게임업계 이미지를 그려줬다고 평가받았다.

행사 기간에는 스팀에서 '타이베이 게임쇼 2023, 특매 이벤트'도 펼쳐졌다. 108개의 타이틀에 세일이 단행됐으며, 100만이 넘는 페이지뷰를 달성했다.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 2023'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보드게임파크와 다양한 인기 게임이 넘쳤던 인디 하우스도 돋보였다.

<사진>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타이페이 게임쇼 2023’ 현장

특히 콘솔 3사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컴투스와 그라비티가 참가하는 등 유명 게임사들의 참가도 돋보였다. 컴투스의 ‘크로니클’은 대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공략에 나섰다. 대만은 '천공의 아레나’가 오랜 기간 흥행하고 있는 ‘서머너즈 워’ IP(지식재산권) 파워가 두터운 지역이다.

그라비티는 B2C관에 부스를 운영하며, 라그나로크 오리진과 골프 몬스터즈, 해외 지사에서 서비스 예정인 신작 게임 총 12종을 선보였다.

'타이베이 게임쇼'는 매년 열리는 행사로 2024년에는 1월 개최를 예정으로 하고 있다.

<사진>그라비티 부스, 다채로운 타이틀 시연 공간, 신규 브랜드 및 웹툰 체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