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1월 8일, 스팀 DB 집계 결과 플랫폼 동시접속자 3,3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게임 내 동시접속자 천만 명을 돌파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플랫폼 동시접속자 3천만 명은 지난해 10월에 이미 달성한 바 있다.
작년 이맘때 2,800만 명의 플랫폼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후 1년 만에 5백만 명 정도가 늘어난 것은 엄청난 성장이다. 무엇보다 게임 내 동시접속자 천만 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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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스팀 DB |
참고로 플랫폼 동시접속자는 스팀에 로그인했지만,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고 백그라운드에서 스팀만 실행시켜 놓은 사용자도 포함된다. 반면 게임 내 동시접속자는 실제로 게임에 접속해 플레이하고 있는 순수 플레이어 숫자다. 스팀 내에서 얼마나 활발하게 플레이가 펼쳐질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이런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에는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도타2', 'PUBG 배틀그라운드', '에이펙스 레전드', 'GTA 5' 등의 역할이 컸다. 특히, 지난해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도 상당한 지분을 차지했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2월 스팀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최고 동시접속자 수 132만 명을 달성하려 화려한 신고식을 치뤘다. 이후 약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평균 30만 명 내외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장기흥행에 성공했다. 2023년에도 신규 지역 로웬 대륙과 신규 클래스 도화사 등 매달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여 동시접속자 상승도 기대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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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스팀 DB |
한편, 스팀 DB 집계 결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시작한 시점인 2020년 초부터 스팀의 각종 지표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통상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하고 엔데믹으로 접어든 시점에서는 야외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게임을 즐기는 분포도 낮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2022년 상반기에 발매된 스팀덱으로 인해 이후에도 꾸준한 동시접속자를 유지할 수 있던 것으로 해석된다.
장용권 기자 press@gamev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