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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애착과 전략의 재미 느끼는 RPG, 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

기사승인 2023.01.06  17: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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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아크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에버소울’이 지난 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종말 이후 미래의 지구인 ‘에덴’을 살아가는 정령들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세계관으로, 귀여운 캐릭터로 등장하는 정령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서브컬쳐 스타일의 게임이다.

그런 만큼 겉모습의 첫 인상을 평가하면 합격점을 주고 싶다. 고퀄리티로 잘 뽑힌 2D 일러스트와, 이를 기반으로 한 3D 캐릭터는 눈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 게이지가 채워졌을 때 얼티밋 스킬이 발동하면, 각 정령 별 특징을 가진 화려하고 역동적인 스킬 장면도 보여준다.

또 3D 캐릭터는 풀 더빙된 성우의 음성과 함께 스토리 진행에서 표정과 행동 연기를 펼치며 유저의 만족도를 높인다. 특히 메인 스토리를 통해 전달되는 스토리와 연기는 스킵하지 않고 지켜봐도 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이 게임이 추구하고 있는 재미 요소는 전략이다. 유저는 전투에 들어가기 전에 진형을 결정하고, 그에 맞는 정령을 배치한다. 그리고 전투에 돌입한 뒤 타이밍에 맞게 스킬을 쓰는 것이 전략 요소다.

이게 쉬우면서 어렵다. 분명 스펙 상으로는 우월하지만 패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 반대로, 스펙 상으로는 떨어지지만 이기는 경우도 있었다. 그만큼, 성장보다는 정령의 배치가 전투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게임을 플레이해보니, 어떤 유형의 정령을 수집하느냐에 따라 수월해질 수도 있고 어려워질 수도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게임에는 인간형, 요정형, 야수형, 불사형 등 천사와 악마를 제외하고 크게 4가지로 나뉜다. 

물론 각 타입에 대한 상대와의 상성도 중요하지만, 배치한 정령 타입에 따른 버프가 주어진다. 특히 동일 타입으로 파티를 꾸리면 공격력과 체력이 무려 25%가 상승하기 때문에, 레벨이 낮더라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

게다가 원래 레어 등급이 아닌 캐릭터라도, 성장과 승급을 통해 레어 등급으로 올린 캐릭터가 전투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동일 타입에 대한 버프의 영향이 큰 편이다.

그리고 레벨 동기화 시스템을 통해 레벨을 올리지 못한 캐릭터도 주요 캐릭터들의 레벨만큼 올려주기 때문에, 성장의 부담도 비교적 덜 한 편이다.

보통 수집형 RPG는 어느 정도 플레이가 진행되면 메인 콘텐츠가 제대로 막히는 구간이 등장하는데, 4-30 스테이지가 바로 그 포인트다. 이 곳에서 상당한 성장을 필요로 하는 것. 그리고 그 성장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에버소울’은 제공하고 있다.

단계별로 배치된 적과 대결하는 ‘게이트 돌파’, 효과가 다르게 배치된 게이트를 공략하는 ‘이중 게이트’, 로그라이크 스타일로 스테이지와 단계를 해결하는 ‘조각난 차원의 미궁’, 던전마다 있는 미션을 해결하는 JRPG 스타일의 ‘기억의 회랑’ 등을 통해 정령의 성장 재화를 얻을 수 있다. 플레이 타임이 은근히 길어서,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다른 유저와 강력함을 겨루는 아레나도 준비되어 있고, 메인 스토리 내에도 별도의 스토리 던전이 준비되어 있어서, 공략의 재미도 준다. 또 방치형 요소를 넣어 시간이 지나면 마지막 공략 스테이지에서 얻는 재화가 쌓이도록 하며 플레이의 부담도 줄여준다.

서브컬쳐 수집형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다. 이를 위해 ‘에버소울은’ 여러 가지로 신경을 썼다. 그 핵심은 인연 시스템이다. 인연 시스템은 메신저 시스템인 에버톡, 그리고 영지 시스템과 함께 엮여 있다. 

각 정령에게는 인연 포인트가 있고, 이를 올리기 위해서는 영지에 있는 정령을 찾아가 데이트를 하거나 선물을 줘야 한다. 그렇게 인연 랭크가 올라가면 인연 스토리가 해방되고, 에버톡을 통해 대화를 하다가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이 인연 스토리에는 선택지에 따라 트루, 노멀, 배드 엔딩으로 결말이 달라지도록 했다. 마치 연애 시뮬레이션이나 어드벤처 게임의 느낌을 준 것. 그에 따른 보상도 달라지기에, 재공략의 재미까지 준다.

그리고 영지에는 건물을 세워 정령에게 아르바이트를 시켜 재화를 얻을 수 있고, 건물에 입주시킨 정령은 버프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추가 성장 요소로 원하는 형식의 버프를 해금시킬 수 있는 ‘성좌’와 고유의 능력치와 스킬을 추가시킬 수 있는 ‘유물’이 준비돼있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이 게임에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음악들이 있고, 그 중에는 보컬이나 랩이 들어간 음악도 있다. 그런데, 이 음악이 전투 중에 나오니 정령들의 말과 뒤섞이며 상당히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둘이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랄까?

또한 론칭 버전 기준으로 메인 스토리가 3장 8에피소드까지 준비되어 있는데, 만 하루 정도만 집중해서 게임을 공략하면 모두 볼 수 있을 만큼 길지 않은 것도 아쉬움이 남는다. 무엇보다 다른 게임과 차별화된 요소가 부족한 점은 아쉽다. 다른 서브컬쳐 게임에서 도입됐던 요소들을 ‘에버소울’이 집대성했다고 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이후 추가되는 콘텐츠를 통해 ‘에버소울’만의 재미를 갖추길 바래 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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