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자회사를 통해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기반의 4번째 게임 프로젝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피클리’(Picly)다.
최근 크래프톤은 개발 자회사인 팁토우게임즈를 통해 ‘피클리’의 베타테스트에 나섰다. ‘피클리’는 쉽게 말하면 AI가 틀린그림찾기 게임을 만들어 주는 서비스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0년 인공지능과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이고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발견하기 위해 시작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스페셜 프로젝트 2’(SP2)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이 직접 챙기는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이번에 공개된 ‘피클리’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시작된 SP2 3기의 4개 팀 중 하나의 결과물이다. 크래프톤은 ‘피클리’에 대한 상표권도 이미 해둔 상태여서, 이 이름으로 정식 서비스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피클리’는 생성모델(Generative AI Model)을 이용해 AI가 생성한 틀린그림찾기 게임을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는 SNS 플랫폼이다. 이 서비스에서는 사용자가 사진을 업로드한 뒤 사진에서 3개의 포인트를 지정하면, 10초 내에 AI가 그곳을 아주 자연스럽게 달라지게 만든다. 실제로 테스트를 해봤는데, 실사 사진에서 더 자연스러운 변화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사진을 등록하고 공유해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만든 그림에서 1분 내에 틀린 부분을 찾아내고, 완료한 시간을 경쟁하는 랭킹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크래프톤의 SP2에서는 그동안 딥러닝 기술이 스테이지를 생성하는 퍼즐 게임 ‘푼다’와 음성 인식으로 캐릭터와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소셜 시뮬레이션 게임, ‘위시 토크’, 게임을 플레이하며 오브젝트나 상황이 바뀌는 오픈월드 로그라이트 게임 ‘프로젝트 이블 플랜’을 공개한 바 있다.
그리고 다수의 SP2 소속 팀이 개발 중인 미공개 프로젝트가 많고 현재 4기 팀을 모집 중에 있어서, AI와 딥러닝 등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도전적인 프로젝트가 더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