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랑그릿사’를 성공시킨 즈룽게임의 야심작 ‘아르케랜드’가 오는 7일 한국에 출시된다. 사전 예약자 수는 150만 명을 돌파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즈룽게임은 지난 2018년 8월에 중국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 ‘랑그릿사’를 성공시키며 유명해졌다. 199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콘솔 게임 시리즈 ‘랑그릿사’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한 이 게임은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 성공했다. 한국에서는 2019년 6월에 출시되어 구글플레이 매출 2위까지 찍었고, 지금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랑그릿사’를 여러 국가에서 성공시키며 이름을 알린 즈룽게임은 이후에도 같은 장르에 집중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21년 3월에 모바일 SRPG ‘천지겁: 유성재림’(天地劫:幽城再临)을 출시했고,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는 모바일 SRPG ‘아르케랜드’ 출시를 준비했다.
그리고 즈룽게임은 지난 8월 25일에 열린 전시회 ‘서울 팝콘 2022’에 참가해서 ‘아르케랜드’ 시연 버전을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이어서 지난 10월에는 한국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했다.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제작된 고품질 3D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 연출로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1월에 열린 지스타 2022에도 참가해서 ‘아르케랜드’를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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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음악 작업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 음악 작곡가 중 한 명인 시모무라 요코가 참가했다. 시모무라 요코는 ‘스트리트 파이터’와 ‘킹덤하츠’ 등 수 많은 인기 게임의 배경 음악을 담당했었다. '아르케랜드'에서는 ‘운명의 족쇄’라는 배경 음악을 작업했다.
출시 직전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최근에는 사전 예약자 수 15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에서도 크게 성공한 ‘랑그릿사’ 개발진이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에는 사전 다운로드가 시작됐다.
한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즈룽게임이 선보였던 ‘랑그릿사’와 같은 장르이기에, ‘랑그릿사’를 재미있게 즐긴 유저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 그래픽 품질은 ‘랑그릿사’보다 높고, 전투 액션과 연출은 더 뛰어나다.
이렇다 할 경쟁작도 없다. 즈룽게임이 집중하는 모바일 SRPG는 성공한 작품 자체가 몇 개 없는 장르다.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 ‘아르케랜드’ 만큼의 품질을 보여주는 모바일 SRPG는 국가를 막론하고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즈룽게임이 ‘랑그릿사’에 이어 ‘아르케랜드’로 한국 시장에서 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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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