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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위기, 중국 '아이폰' 공장 폭스콘서 폭력 시위 발생

기사승인 2022.11.25  12: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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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저우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아이폰 공장 폭스콘에서 연일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잇따라 탈출한 데 이어 이번에는 폭력 시위가 발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수백 명의 노동자가 기숙사에서 뛰쳐나와 장벽을 부수고, 방호복을 입은 경찰과 대치하는 등 폭력 사태가 빚어졌다고 전했다. 노동자들은 약속된 보너스 지급이 늦고, 부족한 식사와 허술한 코로나 예방책 등에 화가 난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노동자들은 막대기를 든 경찰에게 폭행당했고, 분노를 참지 못한 노동자들은 경찰차를 공격하기도 했다. 그들은 "우리의 권리를 지켜라"라고 외치는가 하면 수백 명의 노동자가 경찰들에 둘러싸여 임금을 달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상황은 폭동 진압 경찰이 도착하면서 일단락됐지만, 관련 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 파장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폭스콘은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엄격한 '폐쇄 루프' 격리 규정을 시행해 직원들이 외부와 격리된 채 현장에서 일하도록 했다. 홍콩 지지 단체는 "폭스콘의 폐쇄 루프 정책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도시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만 도움이 될 뿐, 공장 근로자들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결국 노동자들은 참지 못해 폭스콘을 탈출하기 시작했고, 탈출한 인원만 어림잡아 수천 명으로 확인됐다. 아이폰 생산을 멈출 수 없는 폭스콘은 노동자를 유지하기 위해 보너스와 더 높은 급여를 제공해야 했다. 이번 폭력 시위는 코로나가 노동력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는 지속적인 두려움과 함께 늦은 임금 지급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폭스콘은 지난달 코로나 확산 우려로 인해 아이폰 생산량을 대폭 줄였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아이폰 14 프로'와 '아이폰 14 프로 맥스' 출하가 지연될 것이라고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 확산 전까지 폭스콘에는 약 20만 명의 노동자들이 근로하고 있었으며, 아이폰 기기 생산의 70%를 담당했다.

한편, 중국의 노동자 권리 옹호 단체 차이나 라보 와치(China Labor Watch) 대변인은 이번 사태에 대해 "애플이 아이폰 수요를 충족시키고 싶었던 결과다"라고 말했다.

사진출처-폭스콘

장용권 기자 press@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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