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아마존, '알렉사'로 올해 13조 손실 예상

기사승인 2022.11.23  16:43:16

공유
default_news_ad2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가 2022년에만 100억 달러(약 13조 5,7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아마존은 영업 부진으로 인해 최대 1만 명을 해고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인력 정리를 발표했다. 해고 부서 중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이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 개발팀이다.

알렉사 개발팀이 소속된 월드와이드 디지털 부문은 2022년 1분기에만 30억 달러(약 4조 710억 원)의 손실을 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도 월드와이드 디지털 부분에 속해있지만, 대부분의 손실은 알렉사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알렉사 개발팀의 손실은 연중 100억 달러에 달하는데 이는 다른 부문의 2배 규모다.

알렉사 개발팀의 한 직원에 의하면 알렉사를 수익화하는 아마존의 계획은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고 전해진다. 특히, 아마존 직원 중에는 알렉사를 '상상력의 엄청난 실패'나 '낭비된 기회'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다. 결국 아마존 사상 최대 규모의 인원 감축은 알렉사가 적자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이유로도 해석된다.

하지만, 알렉사가 탑재된 제품의 판매율은 나쁘지 않다. 알렉사가 탑재된 아마존 에코 시리즈는 가장 잘 팔리는 제품 중 하나다. 하지만 대부분 원가와 같은 가격에 팔리다 보니 하드웨어 매출이 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게다가 알렉사를 통해 아마존에 상품을 주문하는 사람도 적었다. 알렉사의 소비 동향을 4년간 추적해 얻은 조사에 따르면 알렉사는 일주일에 10억 건이나 대화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음악 재생이나 날씨 확인과 같은 사소한 명령으로 확인됐다.

한편, 인공지능 비서를 포함한 음성 어시스턴트로 고생하고 있는 것은 아마존에 국한되지 않는다. 구글에서 서비스하는 구글 어시스턴트도 수익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2022년 10월 결산 발표에서 구글은 아마존과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글은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구글 어시스턴트 부문에 할애하는 인력과 자금을 삭감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애플 또한 시리를 탑재한 초대 홈팟에 350달러(약 47만 원)라는 야심 찬 가격을 설정해 하드웨어에서 이익을 회수하고자 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받아들이지 못해 2021년 3월 단종됐다. 애플은 이후 본체의 크기와 가격을 한 단계 낮춘 스마트 스피커 홈팟 미니를 출시하면서 부활을 모색하고 있다.

아마존 에코 닷(사진출처-아마존)

장용권 기자 press@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default_side_ad2

게임 리뷰

1 2 3
set_P1

인기기사

최신소식

default_side_ad3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