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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던전앤파이터’, 게임대상 수상으로 IP 확장 ‘탄력’

기사승인 2022.11.23  1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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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슈퍼 IP(지식재산권) 발굴에 적극적인 회사 중 하나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취임 이후 꾸준히 슈퍼 IP 발굴을 강조해왔다. 이때마다 언급되는 게임이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다. 

‘던파’는 2D 그래픽을 사용한 횡스크롤 액션RPG다. 지난 2005년 8월에 출시됐고, 지금까지 전 세계 8억 5천만 유저가 즐겼다. 국내외 누적 매출은 21조원을 넘어섰다. 3D 그래픽이 대세이던 시절 출시돼, 특유의 게임성으로 한국과 중국 유저를 사로잡았다. 일본과 북미, 유럽 시장에서도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했다.

올해는 ‘던파 모바일’, ‘던파 듀얼’ 등을 국내외에 출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모바일 버전인 ‘던파 모바일’은 출시 첫날에만 약 100만명이 넘는 유저가 접속했다. 매출과 인기순위에서 1위를 거머쥐었고, 지금도 대형 업데이트를 전후로 탑(TOP)5에 오르고 있다. 

‘던파’의 가치는 올해 게임대상에서 대상(대통령상)을 받은 것으로 재확인됐다. 대형 신작이 몰린 올해는 총 12개의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 중 ‘던파 모바일’은 심사위원(60%)과 유저 투표(20%), 전문가 투표(20%)에서 고른 배점을 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기의 바탕에는 철저히 계산된 게임성이 있다. ‘던파 모바일’은 원작의 방대한 설정과 캐릭터, 액션 시스템 및 스킬을 고스란히 옮겨 담았다. 차별화를 두기 위해 퀘스트 진행과 연계 방식 등 모바일에 맞춘 새로운 시스템도 더했다. 원작에 없었던 사도 로터스와 오즈마 레이드, 오리지널 캐릭터 워리어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재미를 선보였다.

<사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2022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개발을 지휘한 네오플 윤명진 신임 대표 내정자

IP 가치를 확인한 넥슨은 ‘던파’ 세계관과 IP 가치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시작은 개발사 네오플의 지휘체계 개편이다. ‘던파맨’을 앞세워 개발 효율화 및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지난 21일, 윤명진 액션스튜디오 이사를 네오플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윤 이사는 지난 2008년 네오플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던파’ 개발 실장과 총괄 디렉터를 역임한 인재다. 

유저에게는 원작의 황금기를 이끈 인물로 친숙하다. 최근에는 ‘던파’ 시즌8 THE NEXT JOURNEY 및 ‘던파 모바일’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이밖에 ‘프로젝트 AK’, ‘프로젝트 오버킬’ 등 신규 프로젝트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프로젝트 AK’는 ‘프로젝트 BBQ’로 발표됐던 3D 액션게임 프로젝트다. 장르를 오픈월드RPG에서 소울라이크(‘다크소울’과 닮은 게임)으로 전환했다. ‘던파’ IP의 본질인 액션을 살리기 위한 결정이다. 또한, 넥슨이 추구하는 글로벌 및 플랫폼 다변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도 보인다.

‘프로젝트 오버킬’은 ‘던파’의 3D 버전이다 원작 느낌을 계승하고, 2D 그래픽으로 표현할 수 없었던 아라드 대륙과 전투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서비스 플랫폼은 PC와 모바일로, 크로스플랫폼 방식의 서비스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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