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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위메이드의 궁극적 메타버스, “모든 게임이 연결된 거대 생태계”

기사승인 2022.11.18  1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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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지스타 2022 기간에 열리는 컨퍼런스인 지콘에서 키노트 세션을 맡아 ‘새로운 패러다임 :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메타버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2009년 비트코인이 처음 나온 이후 사람들은 게임 머니와 같은 걸로 오해했고, 결과적으로 그 생각은 틀렸다. 그리고 2017년 말부터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2018년 가격이 폭락하며 사람들은 사기라고 생각하며 잊혀졌다.

이때부터 장 대표는 이에 대해 공부나 토론을 열심히 하게 됐고, 당시에는 비트코인을 비판하는 위치였다. 그러던 중 한 후배가 ‘금의 내재적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해 물었고, 이는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사진>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지콘 키노트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유발 하라리 교수가 쓴 책에서 “화폐는 단 한 번도 내재적 가치를 가진적이 없다”고 말했는데, 사람들이 화폐라고 믿고 쓰면 화폐가 되는 것이고, 암호화폐의 믿음이 커지면 화폐로 작용할 것”이라고 나왔다.

또 암호화폐가 왜 필요한가라는 생각을 할 즈음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나온 오아시스를 통한 경제적 활동이 나왔고, 현실에서는 게임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 믿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때 회사를 창업해 꾸준히 사업을 준비했고, 결국 ‘미르4 글로벌’이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MAU가 680만 명 정도 되고, 최대동접자가 140만 명, 월 매출이 250억 원 정도 되는 성공적 블록체인 게임이자 지속가능한 게임이 됐다.

블록체인 게임은 플레이 자체도 재미있어야 하지만, 게임 내에 잘 짜여진 경제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미르4’에서도 새로운 것을 만든게 아니라 게임 내 경제를 밖으로 꺼내고 이것이 실제적 가치를 갖게 만들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었고, 이는 성공으로 이어졌다.

블록체인 게임의 재미에 대한 의문도 있는데, 전 세계 유저나 개발자들은 대부분 P2E 게임 하면 ‘엑시 인피니티’를 떠올리고, 해보면 결국 실망하고 오해가 생긴다. 서구권에서는 이 인식이 더 심하다. 무지에서 비롯된 엄청난 오해다. 블록체인은 게임을 재밌게 해주는 마법이 아니며, 게임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게임을 더 재미있게 해주는 것이다. 재미있어지면 더 많은 유저가 몰리고, 결국 게임사는 돈을 번다.

토크노믹스에 대한 오해도 있다. 토큰이나 코인을 팔아 돈을 벌겠다는 개발자들이 있는데, 이는 유저의 반발로 이어진다. 경제는 유저들의 것이며 개발사가 개입하면 경제는 무너진다. 다행히 이 오해로 인해 위메이드만이 열심히 했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세계 1등 블록체인 게임사가 됐다. 

모든 게임이 자기 토큰과 NFT를 만들면 더 재미있어질 것이고, 그 솔루션이 있으면 참여할 것이라 생각해 솔루션 구축에 집중했다. 초반에는 실패했지만 계속 도전했고, 결국 4번째 도전에서 성공했다.

위믹스 플랫폼이 스팀과 앱스토어와 경쟁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아니며, 각 게임이 코인과 NFT와 경제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인 만큼, 경쟁적이 아닌 협력적인 플랫폼이다. 현재 20개의 게임이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50개 정도 올라가고 내년 1분기에 100개가 될 것이다. 더 많은 게임을 올린 플랫폼이 고도화되는 것이며, 경쟁력이 생긴다. 

내년에는 위믹스 플랫폼을 오픈 플랫폼화할 것이며, 누구나 가이드라인과 SDK를 통해 토크노믹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그 오픈 플랫폼 구축이 위메이드의 목표이며, 그러기 위해선 100개, 나아가 1,000개 게임 온보딩의 목표치와 경험이 필요하다.

3년 안에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화될 것이며, 그때 선택받는 지배적 플랫폼이 될 것이다. 위메이드는 그간 포기하지 않아 1등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글로벌에서도 앞서있다. 사람이든 돈이든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래서 역전당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사람들이 향후 비트코인의 전망을 물어보는데, 가격은 모르지만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라고 대답한다. 메인넷도 마찬가지로 살아남기 위해 여러 업체가 처절한 경쟁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위-변조가 돼도 상관없다는 데이터는 세상에 없다. 블록체인은 여기저기 장부를 저장하기에 해킹의 위험이 없고, 실시간 타격과 관련된 데이터를 제외하고는 블록체인화가 가능하다. 그래서 게임이야말로 새로운 토크노믹스를 만드는데 유리하다. 

하지만 우리는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스포츠나 엔터테인먼트, 아트, 금융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위믹스 3.0을 론칭했다. 그리고 모든 모임은 경제를 갖고 있고, 나중에 자신만의 경제와 활동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나일을 론칭했다. 금융 시장을 위해서는 위믹스파이를 론칭했다.

블록체인 경제를 아이템베이 같은 거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오해는 우리에게 시간을 준다. 아이템이 블록체인으로 올라오는 순간 그건 유저의 것이다. 그리고 NFT로 올라온 아이템을 다른 게임에서도 쓸 수 있다. 

다음 달에 ‘미르M 글로벌’을 출시하는데, 미르4에서 배운 것을 업그레이드해 적용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미르4 글로벌’에서도 추가적인 경제활동을 유발시킬 것이다. 그 중심에 하이드라가 있다.

섬처럼 존재했던 수많은 게임이 NFT와 토큰 발행으로 경제가 연결된다. 이것을 인터게임 이코노미로 명명했으며, 다른 게임을 하지만 경제는 연결되어 여러 게임을 즐기는 인터게임 플레이라는 새로운 양상이 벌어질 것이다. 

메타버스의 경우 궁극적 모습을 ‘레디 플레이어 원’의 오아시스를 꼽고, 현재 메타버스에 가까운 것으로 ‘로블록스’를 꼽는다. 그만큼 게임은 중요하다. 그래서 모든 게임이 연결되는 거대한 생태계가 메타버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 때 힘들다. 하지만 내가 아는 것이 미래라면 그것은 기회일 수 있다. 모든 성공은 운이 더해졌을 때 벌어지고, 남들이 안 할 때 다가온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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