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8일, 판교 넥슨 사옥에서 지스타 2022 프리뷰 행사를 개최했다. 오는 17일, 개막을 앞둔 지스타 부스 운영 계획 및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다.
넥슨은 지난 2019년부터 지스타 출장을 잠시 중단했다. 선택과 집중을 위한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였다. 이후 약 4년에 걸친 신작 개발 기간을 거쳐, 오랜만에 현장 관람객 및 유저들과 함께 호흡하는 자리를 꾸린다. 이를 상징하듯 지스타 행사 슬로건은 ‘귀환’으로 잡았다.
올해 넥슨은 일반 전시관(BTC)에 300부스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이 전시관에는 신작 9종이 전시될 예정이다. 주목할 부분은 시연 플랫폼이다. 그동안 추진한 글로벌 및 플랫폼 확대의 결과물을 확인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특히, 넥슨 지스타 역사 최초로 콘솔 플랫폼 시연이 진행된다.
올해 전시되는 신작은 총 9종이다. 글로벌 테스트로 유저와 만난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을 현장에서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또, 오랜 시간 담금질을 거친 ‘마비노기 모바일’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체험존은 PC와 모바일, 플레이스테이션5, 닌텐도 스위치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꾸려진다. 넥슨의 콘솔 진출이 본격화되는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여러 번의 검증을 마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와 모바일로, ‘퍼스트 디센던트’는 PC와 콘솔 버전이 현장에 배치된다.
스팀에서 얼리엑세스 판매 중인 ‘데이브 더 다이버’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 최초 공개된다. 각 게임은 기다림의 지겨움을 줄일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체험 기기를 마련한다. 방송을 위한 스튜디오 부스는 운영하지 않는다.
영상 출품 라인업도 탄탄하다. 넥슨이 자랑하는 ‘던전앤파이터(던파)’ IP(지식재산권)를 사용한 ‘프로젝트 AK(아라드 크로니클: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의 최신 모습이 현장에서 공개된다. 이밖에 멀티플랫폼 MMORPG로 개발 중인 ‘환세취호전 온라인’과 MMORTS ‘갓썸: 클래스 오브 갓’, 액션 MORPG ‘나이트 워커’의 트레일러 영상이 전시된다.
깜짝 발표도 있었다. 아쉽게 서비스를 종료한 ‘듀랑고’의 귀환이다. 넥슨은 ‘듀랑고’ IP를 사용한 신작 ‘프로젝트 DX’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장르는 MMORPG이며, 원작의 제작(크래프팅) 및 서바이벌 요소를 독특한 게임성으로 재구현한다.
영화 제작 참여 소속이 뒤이었다. 넥슨은 장항준 감독의 신작 영화 리바운드에 제작 투자를 진행했다. 이 영화는 열악한 환경에서 농구를 향한 열정으로 꿈에 도전하는 부산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아닌, 사회 공헌의 일환이라는 게 넥슨 측의 입장이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유저에게 사랑받는 게임을 선보이고자 다양하고 치열한 준비를 거쳤다. 게임의 재미는 물론, 폭넓은 장르, 플랫폼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올해 행사장은 체험을 최우선으로 준비했다. 현장에서 다채로운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