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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MS 등 660억 투자 유치로 위믹스 생태계 확장 박차”

기사승인 2022.11.02  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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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마이크로소프트(MS)를 포함한 대기업으로부터 66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위믹스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위메이드는 2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장현국 대표가 기자들의 질의에 직접 답하며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의 성장을 위해 수많은 파트너가 필요한 만큼, 미국의 거대 IT 기업과 국내 금융회사 2곳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장기적 투자 계약이고, 그들과 장기적 관점에서 생태계를 확장해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투자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위메이드는 이번에 총 660억 원의 투자를 받았고, 그중 210억 원은 MS로부터 받았다.

먼저 MS로부터의 투자유치 과정과 추후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태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투자를 하거나 받는데, 오랜 시간 논의와 협상이 끝나 계약하게 됐다. MS는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위믹스는 블록체인 플랫폼이기에 MS와 협력할 부분이 많다. 노드 분산 협력을 MS와 한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은 위메이드의 위믹스 사업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마인크래프트’에 NFT가 금지되면서 MS가 블록체인을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다. 그런 면에서 이번 투자가 이례적이라는 반응인데, 이에 대해 장 대표는 “MS의 주력 사업이 아니기에 협력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그리고 MS가 블록체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낸 적은 없다”고 언급했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도 위메이드에 대한 투자설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투자는 계속 추진할 것이다. 우리가 꿈꾸는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은 혼자의 힘으로 안 되기 때문”이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장 대표는 이번에 상여금을 받아 자사주를 매입했다. 때문에 향후에도 상여금으로 매입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 “상여금을 대규모로 받았지만 현금은 없었고, 자사주 매입을 위한 주식담보대출이 늘어났다. 회사를 그만두기 전까지 주식을 1주도 안 팔고 위믹스도 1개도 안 팔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다. 급여는 모두 위믹스를 사는데 쓰고 있는데, 그것이 경제적 가치를 증진시키는 행위라고 믿고 있다”고 장 대표는 밝혔다.

최근 위믹스의 유의종목 지정 이슈가 생기면서, 위믹스의 상장 폐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없으며, 충분하진 않지만 개선책을 내놨고 내부관리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코인인 만큼 거래소가 합리적 가이드라인을 줄 것이며, 상폐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작년에 장 대표는 위믹스를 상위 50개 거래소에 상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에 대해서는 “현재 25개 정도의 거래소에 상장됐는데,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이며 기술적 문제가 해결됐기에, 거래소가 원하는 조건에 맞아서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 뒤로는 상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장 대표는 전망했다.

얼마 전 진행한 실적발표에서 장 대표는 ‘미르M’이 토크노믹스에 잘 맞는 프로젝트라고 발언한 적이 있다. 이렇게 말한 이유에 대해서는 “미르4로 배운 성공과 실패를 더 반영했다고 말할 수 있다. 게임의 토크노믹스는 민감한 내용이기 때문에 향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 ‘미르M’의 성과와 글로벌 버전 기대감에 대해서는 “글로벌 출시를 염두에 두고 빡빡하게 짜다 보니 한국 성과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원래 글로벌을 목표로 토크노믹스를 적용하려는 게임이다 보니 ‘미르4’보다 더 성과가 좋을 것이며, ‘미르4’도 같이 성과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위믹스에 100개 게임 온보딩한다는 계획은 유효한가라는 질문에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며 올해 말 까지가 목표였는데, 내년 1분기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과정을 통해 플랫폼을 고도화시키면, 오픈플랫폼이 되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들어 벌어지고 있는 크립토 게임에 좋지 않은 분위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에 대한 원인은 명확하다. 여전히 사람들은 P2E 게임으로 ‘엑시 인피니티’를 생각하기 때문이며, 부정적 인식을 갖게 마련이다. 웰메이드 게임에 토크노믹스를 적용하면 더 재미있는데, 그 무지가 웨스턴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본다. 이는 위메이드에 나쁘지 않은 상황이고, 상황이 바뀌었을 때의 대표 플랫폼은 위믹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부동산 사업도 고려하고 있냐는 물음에는 “직원 증가로 사무공간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더 필요한데, 이를 연구해야 한다. 또한 나일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된 미술품들에 대한 전시 공간도 필요하다. 그로 인해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미르M’이 본상 후보에 올라갔는데, 이에 대해서는 “작년에 ‘미르4 글로벌’이 비즈니스 혁신상을 받았는데, ‘미르M’은 모든 부문 중에서 상을 받고 싶다. 잘 만든 게임인 만큼 당일이 돼 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고, 위메이드플레이에서 준비 중인 블록체인 기반 소셜카지노 게임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식의 소셜카지노 게임이 생태계를 풍성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우리가 하는 일이 지속 가능한지를 염두에 두고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지속하지 않을 것은 시작하지 않고, 지속할 일은 멈추지 않고 진행할 것이다. 올 한 해 해야 할 일을 착실히 선보이고 있는데,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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