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위믹스의 유의종목 지정에 대해 소명하고, 향후 대응 방안 및 보완책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30일,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4대 거래소에서 위믹스가 최근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에 대한 소명과 보완 계획을 공지했다.
■ 지정 사유는 불가피한 위믹스 추가 공급과 소통 미흡 때문
먼저, 위믹스가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이유는 예상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이 일치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거래된 유통량을 명확하게 공시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당초 위메이드 측은 올해 초부터 이번 달 말까지 예상 유통량을 245,966,797위믹스로 산정해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기준으로 유통량은 318,421,502 위믹스로 약 72,454,705 위믹스가 더 유통됐다.
그 이유는 파트너들이 늘면서 파트너십/계약 체결시마다 불가피하게 일정 물량의 위믹스가 추가로 공급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체 공지시스템을 통해 수시 공지와 분기보고서 발간을 통해, 구체적으로 위믹스가 어디로 사용되고 파트너와 투자처가 어디인지 모두 상세하게 공개해왔다고 밝혔다.
다만, 분기보고서 게시와 실시간 유통량 간에 일부 시간차가 존재할 수 있고, 코인마켓캡의 유통량 업데이트와 거래소와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다소 미흡함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이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초과 유통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먼저 지난 20일 위믹스 3.0 출시에 따라 2,500만 위믹스가 유동성 풀 공급에 사용됐고, 10월 두 차례에 걸쳐 차입을 위해 3,580만 위믹스를 두 군데에 나눠 예치한 상태다. 이 부분은 다음 분기보고서에 기록될 예정이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11,654,705 위믹스는 마케팅, 에코시스템 파트너들에 대한 투자 등으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메이드 측은 예치 물량은 시장에 유통되는 것이 아니므로 유통량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 초반에는 해당 물량만큼의 예상 유통량과 차이가 있다고 인지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이 물량이 유통량이라는 거래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난 25일 코인마켓캡 수치를 갱신했고, 그 결과 위믹스의 유통량이 총 318,421,502로 확인됐다.
이번 상황으로 위메이드는 자체 공지시스템이 거래소들과 커뮤니티가 기대하는 동시성의 기준에 미흡할 수 있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번에 얻은 교훈을 토대로 내부 제도와 절차를 개선, 보완해 더 투명하고 신속한 공지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위믹스 전체 물량 외부 수탁해 투명성 높이고 공시 시스템 개선한다
이를 위해 위메이드는 위믹스 재단이 가진 모든 물량을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커스터디업체에 수탁한다. 이를 통해 위믹스 유통량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커스터디 과정은 거래소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해 진행한다. 또한 거래소와 공유하는 기간별 위믹스 예상 유통량도 업데이트된다.
상시로 공시하며 공시 시스템도 개선한다. 먼저 유통량을 늘리는 모든 행위에 대해 실행 전과 계약 직후 모든 커뮤니티 채널 및 거래소에 공시를 진행한다. 그리고 개별 유통 계기마다 정확한 유통 물량과 그 원인을 커뮤니티 채널에 적시하며, 거래소에도 즉각 전달한다.
자체 공시 체계도 보완한다. 현재 위믹스의 자체 공지 시스템을 더 업그레이드해, 기존 분기보고서 발간은 물론 수시 공지를 병행하며 적시성과 정확성을 철저히 담보할 수 있는 상호 보완적인 시스템을 구축한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현 프로세스의 점검과 개선을 통해 시장에서 유사한 우려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며, 더 견고하고 투명한 공지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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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